두산 정철원 "2군 코치님들, 다시는 오지 말라 하셨다"

문성대 기자 2024. 6. 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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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불펜진이 정철원(25)을 중심으로 더욱 강해지고 있다.

두산은 지난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1회까는 접전 끝에 6-5로 승리했다.

2군에서 절치부심한 정철원은 지난 6일 NC 다이노스전에서 1군 마운드에 오른 후 이틀 연속 호투를 펼쳤다.

정철원은 KIA전 11회초에 등판해 시속 150㎞에 이르는 빠른 공과 슬라이더, 포크볼을 던지는 등 1이닝 무실점 호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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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후 2경기 연속 비자책점 호투
[서울=뉴시스] 두산 베어스 정철원은 지난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11회초 출전해 1이닝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024.06.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불펜진이 정철원(25)을 중심으로 더욱 강해지고 있다.

두산은 지난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1회까는 접전 끝에 6-5로 승리했다.

4연승을 올린 두산(36승 2무 27패)은 3위를 달리고 있다. 2위 KIA 타이거즈(36승 1무 25패)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이날 두산은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의 아쉬운 피칭으로 패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타선의 집중력과 김택연, 이병헌, 홍건희, 정철원 등 특급 불펜진을 앞세워 승리를 거머쥐었다.

두산은 연장 11회말 김재환의 끝내기 몸에 맞는 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정철원의 복귀는 고무적이다. 정철원은 지난 4월24일 컨디션 난조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투구 내용을 보여줘 마무리 자리를 홍건희에게 내줬다.

2군에서 절치부심한 정철원은 지난 6일 NC 다이노스전에서 1군 마운드에 오른 후 이틀 연속 호투를 펼쳤다.

정철원은 KIA전 11회초에 등판해 시속 150㎞에 이르는 빠른 공과 슬라이더, 포크볼을 던지는 등 1이닝 무실점 호투를 기록했다. 시즌 2승째(1패 6세이브)를 수확했고, 평균자책점은 4.97로 끌어내렸다.

두산 불펜진이 더욱 강해지고 다양해졌다. 두산 이승엽 감독 역시 정철원의 가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는 최선을 다해 팀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철원은 "이번 주 팀이 3번째 연장전을 치르면서 힘든 경기를 펼쳤지만 3경기 전부 선수들이 합심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이기고 싶은 마음이 정말 컸다. 그래서 세리머니도 더 컸던 것 같다. 이전에 좋았던 내 모습을 찾아야 한다. 지금부터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2군에서 도움을 준 코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2군에 내려가서 구위 회복이 우선이었다. 김상진 코치님, 권명철 코치님, 가득염 코치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절대 다시 내려오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코치님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해 팀 승리에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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