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브렉시트 여파? 노르망디 상륙한 영국 군인의 수모
송락규 2024. 6. 8. 09:50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을 기념해 낙하산을 타고 프랑스에 착지한 영국 군인들이 줄지어 입국 심사를 받는 촌극이 빚어졌습니다.
영국 공군 400명은 지난 5일 기념행사의 하나로 노르망디 사네르빌 들판에 낙하산을 타고
강하했습니다.
80년 전인 1944년 6월 6일 새벽 미군 제82·101 공수사단과 영국군 제6 공수사단 등이 공중 강하로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서막을 열었던 작전을 재현한 겁니다.
그런데 영국 병사들은 착지 직후 낙하산을 정리하고 들판을 가로질러 임시설치된 간이 이민·
세관 검사소로 향해야만 했습니다.
영국의 EU 탈퇴, '브렉시트'로 영국에서 이륙해 낙하산으로 EU에 '입국'한 영국 병사들은 출입국 절차를 밟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같은 날 공중 낙하시범에 동참한 미군과 벨기에군은 입국 심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미군은 이미 프랑스에 입국한 뒤 이륙했고, 벨기에는 EU 회원국이기 때문입니다.
영국 병사들이 줄지어 입국 심사를 받는 영상은 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도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브렉시트의 여파라며 씁쓸함을 표시하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나치로부터 유럽을 해방하는 작전을 기리기 위해 온 동맹국 군인에게 프랑스가 지나치게 원칙을 들이댔다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한편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선거운동을 위해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 기념식이 열린 프랑스에서 조기 귀국했다가 비판에 직면, 결국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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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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