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캠퍼스서 포착된 전두환 손자 전우원…"마약 하지 않겠습니다"

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서울의 한 대학 캠퍼스에서 마약 중독 예방활동을 펼치는 모습. 답콕(DAPCOC) SNS 갈무리

마약투약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28) 씨가 최근 마약 중독 예방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대학 마약 및 중독 예방센터 답콕(DAPCOC)은 지난달 31일 서울의 한 대학 캠퍼스에서 마약 중독 예방 활동을 하는 전 씨의 모습을 공개했다.

전 씨는 지난달 27, 28일 중앙대 서울캠퍼스에서 운영된 마약 예방 캠페인 부스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나는 마약을 하지 않겠습니다'라는 서약 서명 운동을 진행했다.

전 씨는 지난 4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미국에서 대마, 케타민 등 마약 4종을 매수 및 투약한 혐의다.

한편 답콕은 지난해 12월 대학 캠퍼스 내 마약류 범죄와 중독 예방을 위해 설립됐다. 고려대학교회 담임 목사인 박상규 씨가 사무총장을 맡고 있으며, 마약류 치료 전문가인 조성남 전 국립법무병원장이 고문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