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 열기'에 금리인하 전망 씨티 9월·JP모건 11월로 늦춰

김완진 기자 2024. 6. 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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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미국의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씨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 등 미국 주요 금융회사들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씨티그룹과 JP모건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애초 오는 7월로 예상했던 연준의 최고 금리인하 시기를 각각 9월과 11월로 늦췄습니다.

씨티그룹의 앤드루 홀렌호스트 수석 미국경제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5월 고용지표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강한 고용 증가"라고 평가하면서, 연준이 금리를 유지하며 보다 둔화한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 지표를 기다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씨티그룹은 이와 함께 연준의 연내 금리인하 횟수를 기존 4회에서 3회로 내려잡았습니다.

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도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고용 증가 모멘텀은 연준이 금리인하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한 광범위한 노동시장의 약화가 현실화하기까지 3개월 이상 소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JP모건은 연내 금리인하 횟수를 기존 3회에서 1회로 줄여잡았습니다.

주요 월가 금융회사 가운데 최소 6개사가 9월 금리인하 개시를, 최소 4개사가 12월 금리인하 개시를 예상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미 노동부는 이날 5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7만2천명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4월 증가 폭(16만5천명)은 물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9만명을 크게 웃돈 규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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