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톡톡] "이젠 스페인이 우리 집"…적응 끝낸 판다 한 쌍 공개 外
스페인 한 동물원에서 3살 동갑내기 자이언트 판다 한 쌍이 공개됐습니다.
중국 청두에서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해 한 달간의 격리기간을 거친 뒤 대중에 공개됐는데 벌써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살펴보시죠.
▶ 스페인에 둥지 튼 판다 커플
스페인 마드리드 동물원에서 자이언트 판다 한 쌍이 공개됐습니다.
주인공은 2020년 태어난 수컷 '진시'(Jin Xi)와 암컷 주유(Zhu Yu).
중국과 스페인 양국의 자이언트 판다 협력연구 프로젝트에 따라 이들은 지난 4월 이곳에 도착해 한 달간의 격리 기간을 거쳐 공개됐는데요.
환영 행사엔 판다 애호가로 알려진 소피아 스페인 왕대비, 스페인 주재 중국 대사 등이 함께 했습니다.
<야오 징 (Yao Jing) / 스페인 주재 중국 대사> "중요한 것은 이것이 중국과 스페인 간 우정의 상징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연결, 두 나라 국민 사이의 매우 긴밀한 연결의 상징입니다."
진시와 주유는 중국 청두 자이언트 판다 연구기지에서 출발해 마드리드까지 중국 조련사들이 함께하며 정착 생활을 도왔습니다.
낯선 환경에 예민하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완벽하게 적응을 끝낸 듯 너무 편한 모습이죠?
<에바 마르티네스 네바도 (Eva Martinez Nevado) / 마드리드 동물원 수의사> "그들은 정말 잘하고 있습니다. 적응이 완벽했고, 많이 먹고, 체중도 늘었고, 여기서 정말 행복해 보입니다."
이들은 앞으로 10년간 스페인에 머물며 새끼도 낳을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스페인 국민들의 사랑 듬뿍 받는 판다 가족이 되길 바랄게요.
▶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암소
흰털에 축 늘어진 피부, 어깨에 큰 혹이 특징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암소'로 알려진 비아티나입니다.
무려 몸값만 56억 원에 달해 기네스에도 등재된 소입니다.
귀한 몸값 때문인지 관리도 철저한데요.
소가 지내는 외양간 곳곳엔 CCTV가 설치되어 있고, 핸드폰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언제 어디서나 소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클레이통 보르헤스 (Cleiton Borges) / 수의사> "요약하자면, 나는 비아티나가 조합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녀는 인종적 아름다움, 생식 능력, 현대적 족보를 모두 하나의 동물에 결합했습니다."
비아티나가 이처럼 높은 몸값으로 평가받는 건 우수한 유전자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비아티나의 난자와 황소 정액으로 체외 수정을 하는데 연간 약 70마리의 우수한 유전자를 가진 소가 생산된다고 합니다.
앞으로 우수한 품종을 알리기 위해 수출 국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라고 하네요.
지금까지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임민형PD (nhm3115@yna.co.kr)
#지구촌톡톡 #스페인_판다 #비아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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