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하락세 이어져…넉 달 만에 경유 1천400원대

▲ 지난 2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판매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첫째 주(2∼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11.5원 내린 1천666.9원으로, 5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직전 주보다 13.8원 하락한 1천729.4원, 대구는 11.0원 하락한 1천630.5원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1천497.5원으로, 전주 대비 14.4원 내리며 6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주간 단위로 1천400원대 진입은 1월 다섯째 주(1천485.9원) 이후 4개월여 만입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OPEC 플러스(OPEC+)의 점진적 감산 완화 결정, 미국 경기 부진 우려 등에 하락했습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4.9달러 내린 79.3달러였습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3.0달러 내린 84.9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4.2달러 내린 93.0달러로 집계됐습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당분간 국내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제희원 기자 jessy@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