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韓센터백' 김지수, 1년만에 브렌트포드 B팀→1군 승격... 꿈의 EPL 데뷔 보인다

이원희 기자 2024. 6. 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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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브렌트포드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센터백 김지수(20)가 1년 만에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브렌트포드는 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수비수 김지수와 골키퍼 벤 윈터보텀이 2024~2025시즌 개막부터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1군 선수단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브렌트포드의 부상 악몽이 끝나면서 김지수는 아쉽게 EPL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지만, 소속팀 잔류 경쟁에서 한 줄기 빛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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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김지수. /사진=브렌트포드 SNS
잉글랜드 브렌트포드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센터백 김지수(20)가 1년 만에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꿈에 그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도 보이기 시작했다.

브렌트포드는 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수비수 김지수와 골키퍼 벤 윈터보텀이 2024~2025시즌 개막부터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1군 선수단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김지수는 지난 해 6월 브렌트포드와 4+1년 계약을 맺었다. 2군격인 B팀에서 시즌을 시작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그의 가치는 더욱 올라갔다. 시즌 막판 브렌트포드 1군 수비수들이 줄부상을 당하면서 프랭크 감독은 김지수를 1군으로 불러들여 출전명단에 포함시켰다. 추가 부상 이탈이 생길 경우 언제든지 김지수를 투입하려는 의도였다. 브렌트포드의 부상 악몽이 끝나면서 김지수는 아쉽게 EPL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지만, 소속팀 잔류 경쟁에서 한 줄기 빛이 됐다.

덕분에 브렌트포드는 손에 땀을 쥐는 순위 경쟁에서 승리하고, 리그 위(승점 39)로 EPL에서 살아남았다. 김지수는 브렌트포드 B팀에서도 29경기에 출전해 1골을 올렸다. 2023~2024시즌 이루지 못했던 EPL 데뷔를 다음 시즌에는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김지수가 EPL 데뷔전을 소화한다면, 한국 선수 최초로 센터백 선수가 EPL 무대를 밟는 것이다. 앞서 레전드 이영표, 윤석영 등 수비수들이 EPL에서 활약했으나 이들 모두 풀백 포지션에서 뛰었다. 센터백 김지수가 새 역사를 쓸 예정이다.

1군 승격한 김지수. /사진=브렌트포드 SNS
한 시즌 동안 김지수를 가르친 닐 맥팔레인 B팀 감독은 "김지수는 브렌트포드 프로젝트의 예시 중 하나다. 내가 이곳에 온 이후로 많은 선수가 B팀에서 1군으로 승격하는 것을 지켜봤고, 김지수도 그 중 하나"라며 "김지수는 완전히 다른 문화에서 왔고 새로운 언어까지 배워야 했다. 칭찬받을 만 하다. 김지수가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고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응원을 건넸다.

김지수는 프로축구 K리그 성남FC 시절부터 특급 유망주로 주목받은 센터백이다. 성남 유소년 팀을 거쳐 지난 2022년 준프로 계약을 맺고 프로 무대를 밟았다. 데뷔시즌부터 K리그1 19경기에 나서 눈도장을 찍었다. 태극마크를 달고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지수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참가해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브렌트포드는 김지수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지난 해 여름 영입에 성공했다. 김지수는 지난 2월 막을 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해 한국의 4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브렌트포드에서의 김지수.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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