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역사 부정한 판결에 유감…진실 바로잡겠다" 外[금주의 산업계 이슈]

박지혁 기자 2024. 6. 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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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최태원-노소영 이혼 소송 항소심 2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 2024.04.16. kgb@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최태원 회장 "SK 역사 부정한 판결에 유감…진실 바로잡겠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관장과의 이혼 소송 항소심 관련, 판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놔 주목받는다.

최 회장은 지난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열린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에 참석해 "개인적인 일로 SK 구성원과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도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지난달 30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 재산분할로 1조3808억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 최 회장은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바로잡겠다"며 대법원 상고를 준비 중이다.

[서울=뉴시스]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2일 저녁 국립대만대학교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4' 기조연설에서 차세대 GPU '루빈(Rubin)'을 오는 2026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사진=엔비디아 유튜브 홈페이지 캡처) 2024.06.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엔비디아 젠슨 황 "삼성전자 HBM 테스트 실패 아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퀄테스트(품질검증) 실패설을 전면 부인하며, 두 회사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AI(인공지능) 반도체 분야 협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대만 타이베이 그랜드 하이라이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게 아니다"며 일부 외신의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과 모두 협력 중이고, 이들 업체에서 모두 제품을 제공받을 것"이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뉴시스] 2021년 11월 이재용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이 버라이즌 본사를 방문해 한스 베스트베리 CEO와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2024.6.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재용 회장, 버라이즌 CEO 회담…통신사업 등 협력 합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의 주요 IT, AI, 반도체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잇따라 만나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섰다.

이 회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와 만났다. 미팅 후 이 회장은 "모두가 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잘 해내고, 아무도 못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먼저 해내자"고 말했다.

이 회장은 뉴욕과 워싱턴 DC 등 동부에서 서부 실리콘밸리까지 이어지는 강행군을 소화하고 있다. 매일 분 단위로 이어지는 30여개 일정은 이달 중순까지 이어진다.

[서울=뉴시스]토요타자동차 전동화 전략을 발표하는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대표이사.(사진=한국토요타자동차 제공) 2022.6.8 photo@newsis.com

토요타, 사상 초유 인증 조작…한국 판매 영향은?

글로벌 판매량 1위인 토요타자동차(토요타)가 사상 초유의 인증 조작에 휘말렸다. 일본 정부의 차량 인증 과정에서 데이터 조작 같은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이다. 안전과 직결되는 차량 인증을 부정으로 통과한 것이어서, 토요타자동차의 신뢰 추락은 불가피해 보인다.
부정행위로 인증을 통과한 토요타의 7개 차종은 ▲코롤라 필더 ▲코롤라 악시오 ▲야리스 크로스 ▲크라운 ▲아이시스 ▲시엔타 ▲렉서스RX 등이다. 이 중 한국에서 판매 중인 차종은 크라운과 렉서스RX다. 이중에는 한국에서 판매 중인 차량도 있어, 한국에서도 관련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현대차가 지난해 매출액 162조6636억원, 영업이익 15조1269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4%, 영업이익은 54.0% 각각 증가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빌딩 사기 모습. 2024.01.25. kkssmm99@newsis.com

현대차 노사 '임단협' 신경전…"순이익 30% 성과급 달라"

현대차 노사가 지난달 말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 협상을 시작한 가운데 교섭 초반에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만큼 기본급과 성과급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사측은 생산성이 낮은 국내 공장이 가장 많은 성과 공유를 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이다.

노사는 임단협 조기 타결을 위해 노력 중이지만 올해는 임금과 성과급 인상 이외에도 정년 연장과 주4.5일제 도입 등 쟁점이 많아 타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시스] 현대차, 2025 그랜저 출시 (사진=현대차) 2024.6.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연식 변경' 그랜저…'1위 명성' 이어갈 비결은?

현대자동차가 준대형 세단 '그랜저' 연식 변경 모델을 내놓았다. 현대차는 안전 사양과 디자인 요소를 강화하면서도 가격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는 입장으로, 이를 통해 지난해 내수 판매 1위 모델의 명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그랜저는 내수 시장에서만 11만 3062대 팔리며 '1등 승용차'로 지위를 굳건히 했다. 올해도 내수 차 시장 침체에도 5월까지 2만7667대 팔리며 RV 라인업의 싼타페(3만4765대)와 함께 현대차 판매를 이끌고 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열린 첫 국정브리핑에서 포항 영일만 앞바다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관련 발언을 했다. 사진은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개념도의 모습. 2024.06.03. myjs@newsis.com

동해안 석유, 기업 투자 가능성…참여할 수 있는 업체는

정부는 포항 앞바다 영일만 일대에 35억~140억 배럴(bbl)규모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어 있다고 판단했다.

글로벌 수준의 기술을 가진 업체 참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엑손모빌, 쉘 유럽의 BP, 쉐브론 등이 대표적인 글로벌 업스트림 기업들이다. 중동의 아람코도 이 분야의 강자로 거론된다.

일각에선 국내 정유사 지분을 보유한 아람코, 쉐브론 등의 투자 가능성을 점치기도 한다. 아람코는 자회사 S-OIL(보통주 기준 아람코 지분 63.41%)을 통해 한국에서 정유 사업을 하고 있다. 정유회사 GS칼텍스는 쉐브론과 GS의 합작 법인으로 쉐브론 측이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대한항공 독점 깨졌다…발리 노선, 20% 이상 저렴해진다

제주항공이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그룹(PT Lion Group)과 '인천~발리 및 바탐 노선 공동운항을 위한 운수협정'을 체결하면서 운수권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양국 지정 항공사 간 공동운항 협정을 체결할 경우 무제한 운항이 가능해졌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대한항공이 유일하게 인천~발리 노선의 운수권을 보유해 운항하고 있었다. 독점 노선으로 높은 운임이 이어졌던 시장이다.

복수의 항공사가 발리 노선 운항에 나서면서 향후 공정한 경쟁구도를 기반으로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운임이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에어부산 A321neo 항공기 이미지. (사진=에어부산) 2024.01.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원도 양양국제공항 주기장에 플라이강원 2호기(B737-800)가 도착했다. (사진=플라이강원) 2024.06.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습기 명가' 위닉스, 플라이강원 최종 인수예정자 확정

위닉스는 이달 중 관계인(채권단과 주주) 집회의 인수·합병(M&A) 회생계획안 가결과 회생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 절차를 거쳐 플라이강원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플라이강원 인수를 위해 인수 자금 250억원과 경영 정상화 비용 100억~500억원 등 최소 수백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완료 후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플라이강원을 신속하게 정상화하고, 안전하고 수준 높은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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