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갤러리, 세계 최고 아트페어 '스위스 아트바젤' 참가
40개국 285개 갤러리 참가
국제갤러리, 박서보~수퍼플렉스까지 전시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국제갤러리는 오는 13~16일 스위스 메세 바젤(Messe Basel)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 아트페어 ‘2024 아트 바젤(Art Basel 2024)’에 참가한다. VIP 프리뷰는 11~`2일 열린다.
전 세계 40개국 285개 갤러리가 근현대 및 젊은 작가들이 제작한 회화, 조각, 사진, 디지털 작품들을 쏟아낸다.
올해부터 아트 바젤을 진두지휘하는 신임 디렉터 마이케 크루제(Maike Cruse)는 “22개 갤러리가 새롭게 참가하는 이번 아트바젤은 더욱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행사가 되리라 확신한다"며 세계적인 아트페어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번 행사에는 클라라스트라세(Clarastrasse)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공공미술 섹션인 파쿠어스를 포함, 확장된 규모로 도시 전체를 아우를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도 기대된다. 또한 호텔 메리안(Hotel Merian)에서의 프로젝트를 통해 바젤이라는 도시에서 아트 바젤의 존재감을 다시금 성장시키고 각인시킬 계획이다."
국제갤러리, 박서보 하종현 김윤신 함경아 양혜규 강서경 전시
이어 현재 2024년 베니스비엔날레 제60회 국제미술전 본전시에 8점의 조각을 선보이고 있는 김윤신의 회화 조각 '합이합일 분이분일(合二合一分二分一) 2020-1'(2020)도 출품된다. ‘회화 조각’은 목재 파편 내지 폐목을 재활용해 자르고 붙여 색을 입히는 방식으로, 회화와 조각을 잇고 나누는 ‘합이합일 분이분일’ 정신을 담고 있다.
한국 여성 현대미술가들의 작업도 조명한다. 오는 9월 국제갤러리 서울점 K1과 K3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앞두고 있는 함경아의 대형 자수회화 작품 'What you see is the unseen / Chandeliers for Five Cities SSK 06-03'(2018-2019)도 소개된다. 익명의 북한 자수공예가들이 새긴 결과물을 다시 돌려받는 일련의 작업과정을 통해 이면에 보이지 않는 이들의 노동과 통제불가한 변수들을 함축적으로 전달한다.
양혜규의 '엮는 중간 유형 – 모카 거미'(2024)는 마닐라 현지 장인들과 협업하여 제작하는 라탄 조각군 '엮는 중간 유형'연작에 속한 신작으로, 수공예적인 직조 방식을 통해 짚풀 공예의 매력을 드러낸다. 작가가 지속적으로 탐구해온 생명체와 기계, 사물과 인간 등 대립 개념들이 합치되는 ‘하이브리드’적 환경을 실현한다.
최근 국제갤러리 K3에서 개인전을 마친 강서경의 '정 井 - 걸음 #10'(2023-2024)은 작가의 주요 개념인 ‘정(井)’의 사각 구조에서 출발, 이를 걸음의 형태로 둥글게 다듬은 나무 틀과 시간의 흐름을 함축한 물들인 비단이 결합해 개념적, 조형적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외에도 문성식의 'break time'(2014)이 부스에 걸린다. 보편적인 나무와 그 주변의 수풀이 인공적으로 조경된 익숙하면서도 이질적인 풍경을 노동집약적인 세필화로 그려낸 작가는 일상에서 관찰한 유무형의 감각들을 자신만의 시선에서 바라보고, 이를 세필과 스크래치를 포함한 고유의 기법으로 담아내고 있다.
해외 작가들의 작업도 한국 현대미술과 어우러져 부스를 장식한다. 현재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대규모 개인전 'Jenny Holzer: Light Line'을 개최 중인 미국의 현대미술가 제니 홀저(Jenny Holzer)가 미국 정보 공개법(Freedom of Information Act)에 따라 공개된 정부 문서를 회화로 번안한 〈검열 회화〉 연작 〈INTRODUCTION TO INTERDICTION〉(2024)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홀저는 최근 타임지(Time Magazine)가 선정한 ‘2024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소개된 바 있다.
시각적 혼돈을 야기하며 폭발적인 날것의 에너지를 내뿜는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의 과슈 작품 'After'(2022)도 출품된다. 작가는 현재 덴마크 아르켄 현대미술관에서 대규모 북유럽 개인전을 개최하고 있다.
로니 혼(Roni Horn)의 'El Greco changes here'(1993), 우고 론디노네의 'vierterjanuarzweitausendundvierundzwanzig'(2024), 덴마크 출신 3인조 작가그룹 수퍼플렉스(SUPERFLEX)의 'As Close As We Get'(2024)의 작품도 선보인다.
한편 국제갤러리는 현재 서울점 K2 1, 2층에서 독일의 사진작가 칸디다 회퍼(Candida Höfer)의 개인전, K1과 K3 공간에서수퍼플렉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부산점에서는 김영나의 국제갤러리 첫 개인전 'Easy Heavy'를 30일까지 전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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