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충격" 대니구, 환갑 부모님에 '사진+용돈' FLEX (ft.인종차별) [종합]
[OSEN=김수형 기자] '나 혼자 산다'에서 대니구가 평소 무뚝뚝했던 모습을 뒤로하고 살뜰한 아들로 부모님을 챙겨 지켜보는 이들까지 훈훈하게 했다.
7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약칭 나혼산)' 대니구가 분주하게 나갈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부모님과의 여행 때문.
대니구는 "오늘 특별한 날, 인생처음으로 김밥 만들어보려고 한다"며 손수 김밥 도시락까지 완성했다. 알고보니 부모님을 위한 것이었다.이어 두 부모님을 보며 모두 "아버지 진짜 닮았다"며 새삼 깜짝 놀랐다. 모친은 만나자마자 아들이 만든 김밥에 눈물을 보였다.
2009년부터 1년에 한 두번 부모님을 만났다는 대니구는 "대학 때부터 완전 독립했다"고 대답, 대니구는 "미국 필라델피아 살고계신 부모님 환갑이기도 하다"며 "연대 화학과 동기인 부모님, 대학원에서 사랑에 빠진 사이 미국 시카고로 박사과정 밟던 중 내가 나타난 것"이라며 비화를 전했다.
대니구는 "시카고에서 8살 때 필라델피아로 이사했다, 모친은 현지 대학교수, 아버지는 회사원 근무 중"이라며 화학 쪽에 종사하고 있다고 했고 모두 "똘똘한 유전자 부모님한테 물려받았나보다"며 받아쳤다.
이어 부모님을 모시고 이동했다. 부모님의 맞춤 양복을 사러 이동한 것. 환갑기념 맞춤 정장 선물을 할 예정이었다. 마침 길가에선 대니구를 알아봤고 부모님도 뿌듯해했다.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한복집. 가족사진을 찍기 위함이었다. 대니구는 매년 찍는 가족사진에 대해 언급, 생일과 크리스마스에도 아들 대니구를 위한 부모님의 깜찍한 영상이 공개됐고 패널들은 문화충격을 받은 듯 말을 잇지 못 했다. 전현무는 "이게 실화냐 영화같다"며 놀랄 정도. 대니구는 "떨어져있으면서 더 애틋해졌다"며 "부모님이 스윗하시긴하다"고 답했다.
특히 33년 가족사진 내공을 보인 가족들. 부모님의 양쪽 뽀뽀까지 받기도. 부모님은 서로 백허그를 하는 등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대니구는 "가족사진 찍을 때 민망함 싹 사라진다 많이 해봤기 때문"이라고 했고, 모두 "아들 노릇 제대로 한다"며 덩달아 미소지었다. 이에 부모님도 "아들이 다 준비해주니 너무 좋다 1년에 한 번씩 하자"고 하자 대니구는 "그건 힘들다"며 거절, "자주 못 보니까 잘 해줄 수 있는 것"이라 솔직히 말해 웃음짓게 했다.
이어 부모님과 함께 식사를 나누며 묻혀둔 가족 이야기를 꺼냈다. 과거 부모님이 I.M.F로 한국에 올 수 없던 상황이었다고. 계속 미국에 머물렀던 이유였다. 또 반대로 한국에 잠깐 있으려다 팬데믹으로 계속 한국에 있는다는 대니구. 모친도 한국에 있는걸 안쓰러워 영상과 사진을 살뜰하게 보냈던 이유였다.
그러면서 과거 인종차별에 대해서도 언급, 대니구는 "어린시절 인종차별 진작부터 느꼈다"고 했다.대니구는 "결국 나는 한국에 있는게 맞는거 같아, 한국이 잘 맞는다"고도 말했다.
이때 대니구는 "화장실 다녀오겠다"며 잠시 자리를 비웠다. 모두 "이렇게 튄다고?"라며 깜짝, 알고보니 부모님 환갑 케이크 가지러간 것이었다. 깜짝 이벤트에 부모님은 눈물 , 대니구도 울컥했다. 사실 무뚝뚝한 아들. 대니구는 "환갑 같이 보내서 너무 좋다"며 환갑기념 용돈 플렉스도 보였다. 이어 손편지에 부모님은 눈물바다가 됐다. 대니구는 "행복한 어린시절 줘서 고맙다 무뚝뚝하고 표현 잘 못해서 미안하다"며 "이제 나한테도 기대도 된다"며 든든하게 말했고 아들 편지에 부모님은 감동, 눈물의 포옹을 나눴다.
대니구는 "부모님과 시간 많이 못 보냈구나 싶어 평생 못 잊을 것 건강한 부모님과 함께였기에, 감사한 하루 너무 소중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방송말미, 아들에게 부모님도 편지를 남겼다. 시작부터 눈물을 보인 부모님은 "내가 이렇게 귀한 아들이 있어 감사하다"며 아들에게 고마움과 사랑을 전했고 모두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눈물이다"며 감동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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