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밀·보리 수확 시작…"가을걷이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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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내기를 마무리한 북한이 밀·보리 수확을 시작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각지 농촌들에서 밀, 보리 가을(수확)이 시작됐다"라며 "농업 부문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가을걷이에 한 사람같이 떨쳐나섰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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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모내기를 마무리한 북한이 밀·보리 수확을 시작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각지 농촌들에서 밀, 보리 가을(수확)이 시작됐다"라며 "농업 부문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가을걷이에 한 사람같이 떨쳐나섰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농업위원회와 각급 농업지도 기관 일꾼들은 밀, 보리를 제때 가을 하는 것을 두벌농사 앞뒤그루(그루갈이 전·후 재배 작물)에서 다 같이 옹근소출(제대로 다 낸 수확량)을 내기 위한 중요한 방도로 틀어쥐고, 힘 있는 화선식정치사업으로 대중의 정신력을 발동시키는 한편 경제조직 사업과 지도를 박력 있게 전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신문은 모든 농장들에서 밀, 보리를 심은 날짜와 여문 상태에 맞게 일정계획을 포전별, 필지별로 면밀히 세우고 노력과 기계 수단을 총동원해 가을과 운반, 낟알털기를 적기에 끝내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해남도 배천군, 벽성군, 옹진군 등 여러 군에선 각종 농기계·농기구 수리·정비를 끝내고 농장·포전 상태에 따라 수확을 시작했고, 황해북도 린산군, 평산군, 금청군도 농기계 가동률을 높이며 수확 면적을 넓혀 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또 "병해충에 의한 피해를 막고 농작물의 안전한 생육을 보장하기 위해 비배관리에 정성을 다해온 개성시 농업근로자들이 가을걷이를 다그치고 있다"라며 "(개성시) 판문구역 등 농촌들에서 주인답고 깐진 일본새를 발휘하며 올 곡식이 익는 족족 베기와 운반을 입체적으로 밀고 나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북한은 올해도 알곡 생산 목표 달성을 첫 번째 경제 과업으로 제시하면서 농업 성과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이상기후로 인해 모내기 일정을 앞당기고 있는데 밀보리 수확 시기 역시 같은 이유로 소폭 당겨진 것으로 보인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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