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식비 상세 내역 공개 "4회 105만 원"

백운 기자 2024. 6. 8.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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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호화 기내식' 의혹에 당시 청와대 출신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기내식 상세 내역과 함께 인도 측이 보내왔던 초청장을 공개하며 반박했습니다.

지난 2018년 김정숙 여사 인도방문 당시 정부 대표단장 도종환 전 문체부 장관과 문재인 청와대 출신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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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호화 기내식' 의혹에 당시 청와대 출신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기내식 상세 내역과 함께 인도 측이 보내왔던 초청장을 공개하며 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해명이 오히려 인도에 김 여사 초청을 요구한 정황이 드러난 거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8년 김정숙 여사 인도방문 당시 정부 대표단장 도종환 전 문체부 장관과 문재인 청와대 출신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여당의 '호화 기내식' 의혹 제기에 문체부로부터 받은 기내식 비용 상세내역을 공개했습니다.

식비 6천292만 원 중 65%가량은 운송비, 보관료 등 고정 비용이었고, 4번의 김 여사 일등석 기내 식사 비용은 105만 원이었다는 겁니다.

[윤건영/민주당 의원 : (전체 기내식 비용의) 4.8%가 김정숙 여사의 기내식 비용입니다. 일방의 자료만 공개해서 마치 무슨 일이 있는 양, 아주 비싼 음식을 드신 양 몰아가는 근거 없는 마타도어에 대해서 이제 좀 끝을 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도 전 장관 인도 방문이 결정된 뒤 김 여사가 추가됐다는 '셀프 초청' 의혹도 반박했습니다.

도 전 장관 초청장은 당시 인도 지방정부 차관이 보냈고, 김 여사 방문은 앞서 열린 한-인도 정상회담에서 '고위급 대표단'을 보내달라는 요청에 따른 거라며 모디 총리 초청장을 공개했습니다.

[도종환/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셀프 초청을 해달라고 해서 가면 인도 총리가 만나주겠습니까? 무슨 타지마할 원포인트 관광이었다? 타지마할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외국 정상이 오면 반드시 방문해 줄 것을 (인도 정부가) 요청을 하고.]

국민의힘은 민주당 해명으로 애초 김 여사 초청 계획이 없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박준태/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전형적으로 옆구리를 찔러 받은 초청장으로, 셀프 초청과 다르지 않습니다. 이 초청장으로 김 여사를 둘러싼 타지마할의 진실을 은폐할 수는 없습니다.]

배현진 의원도 셀프초청을 스스로 명확히 확인했다며 영부인은 민간인이라 청와대 예산을 쓰거나 자비로 가야 했다며 문체부 예산이 집행된 걸 문제 삼았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박춘배, 디자인 : 김민영)

백운 기자 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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