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였어?” 중국 유명 관광지 폭포, 파이프 연결해 물 공급 논란

박준우 기자 2024. 6. 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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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유명 폭포가 그동안 관광객을 위해 인공적인 파이프를 설치해 물을 떨어뜨리고 있음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3일 중국 현지 SNS에 따르면 허난(河南)성 윈타이(雲臺)산에 있는 314m짜리 폭포가 상층부에 파이프를 연결해 인공적으로 물을 공급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그러나 한 남성 관광객이 수원지를 찾기 위해 산 위로 올라가본 결과 낙하하는 물의 상당 부분이 파이프에서 물이 인공적으로 공급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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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통해 ‘파이프’ 공급 확인
국립공원측 “관객 위해 개선한 것” 주장
CNN 캡처

중국의 한 유명 폭포가 그동안 관광객을 위해 인공적인 파이프를 설치해 물을 떨어뜨리고 있음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3일 중국 현지 SNS에 따르면 허난(河南)성 윈타이(雲臺)산에 있는 314m짜리 폭포가 상층부에 파이프를 연결해 인공적으로 물을 공급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중국 문화여유국이 선정하는 최고 등급의 관광지인 AAAAA급 관광지인 윈타이산 국립공원은 매년 수많은 방문객이 찾는 명소 중 하나. 윈타이산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폭포에 대해 "은하수가 날아가는 풍경"이라고 묘사한 바 있다. 그러나 한 남성 관광객이 수원지를 찾기 위해 산 위로 올라가본 결과 낙하하는 물의 상당 부분이 파이프에서 물이 인공적으로 공급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웨이보 캡처

이같은 상황에 대해 국립공원 측은 "건기에 수량이 부족한 만큼 약간의 개선을 더한 것"이라며 "폭포가 4계절 내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중국 내에선 ‘속았다’고 분통을 터뜨리는 사람도 있지만 관광지를 정비한 것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중국 SNS 상에선 "폭포는 떨어지는 것을 관광하는 것이지 수원지가 궁금한 게 아니다"라던가 "공작새가 꼬리 날개를 펼친 모습을 보고 싶지 접혀 있는 엉덩이를 보고 싶은 게 아니다"라며 국립공원을 옹호하는 이들도 나오고 있다.

중국 최대의 폭포로 꼽히는 황과수폭포도 관광객들을 위해 상류에 댐을 설치해 매해 ‘많은 양의 물’을 인공적으로 낙하시키고 있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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