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마약 하지 않겠습니다”…‘전두환 손자’ 전우원, 푹 팬 보조개·홀쭉해진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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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손자 전우원(28) 씨가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가운데, 최근 마약 중독 예방센터에서 활동하는 근황이 전해졌다.
앞서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마용주 한창훈 김우진)는 지난 4월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전 씨에게 1심과 같이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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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마용주 한창훈 김우진)는 지난 4월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전 씨에게 1심과 같이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그는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미국에 거주하며 LSD·대마·엑스터시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마약상에게 2만5000~105만 원을 건네며 LSD·케타민 등을 여러 차례 구입한 혐의도 있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인은 마약 투약 종류와 횟수가 많고, 유튜브를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했으며 그 내용이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는 특수 사정이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도 “재판받는 현재도 병원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으면서 마약의 해로움을 널리 알리는 사회적 활동도 했다”며 “이런 태도가 계속 이어진다면 무거운 형벌보다 집행유예 선고가 나은 결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마약의 해로움을 널리 알려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비슷한 처지에 있는 중독자들도 마약을 끊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며 “그렇게 된다면 우리 사회에 준 충격과 피해도 충분히 회복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선고를 마친 재판부는 전 씨에게 그동안 제출한 반성문 사본을 건네면서 “법원은 반성문이 스스로 한 다짐과 약속이라 생각한다”며 “마음이 흔들리거나 약해지면 다시 읽어 보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답콕(대학을 위한 마약 및 중독 예방센터·DAPCOC)은 지난달 31일 전 씨가 서울의 한 대학 캠퍼스에서 마약 중독 예방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답콕은 대학 캠퍼스 내 마약류 범죄와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설립된 단체다. 고려대학교회 담임 목사인 박상규씨가 사무총장을 맡고 있으며, 마약류 치료 전문가인 조성남 전 국립법무병원장이 고문으로 있다.
전 씨는 파란 현수막 아래서 한 여성과 셀카를 찍기도 했다. 짧은 헤어스타일의 전 씨는 카메라를 응시하며 활짝 웃고 있다. 푹 팬 보조개와 홀쭉해진 얼굴이 눈에 띈다.
당시 그가 입은 옷에는 'DAPCOC'라고 적혀있었다. 'DAPCOC'(답콕)는 'Drug & Addiction Prevention Center On the Campus'의 약자로, 대학을 위한 마약 및 중독예방센터를 뜻한다.
전 씨는 지난달 27, 29일에는 중앙대에서 열린 마약 예방 부스에 직접 참가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재학생들을 만나 '나는 마약을 하지 않겠습니다'라는 내용의 서약서에 서명하는 데 설명해 주고 도움을 줬다.
단체와 함께 구호를 외치며 쑥스럽게 웃는 모습도 포착됐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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