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VS이성민 그리고 탕웨이…6월 스크린 맞대결 [MD포커스]
1970년대 배경의 '하이재킹', 21일 극장가로
26일, 오싹 코미디 '핸섬 가이즈' 개봉 예정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올여름에도 극장가 접수를 노린 스크린 맞대결이 성사됐다. 옴니버스 형식의 SF장르물부터 긴장감 넘치는 재난 스릴러, 여름맞이 예측불허 오싹 코미디까지. 배우는 물론 그 장르까지 다채로운 3편의 영화를 살펴봤다.
▲ 첫 주자는 바로 나!…6월의 시작 '원더랜드'
'원더랜드'(감독 김태용)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태용 감독이 지난 2011년 개봉한 영화 '만추' 이후 1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또한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이 부부가 된 뒤 다시 한번 배우와 감독으로 만나는 작품이기도 하다.
탕웨이는 어린 딸에게 자신의 죽음을 숨기기 위해 직접 원더랜드 서비스를 의뢰한 바이린 역을 맡았다. 특별출연한 공유가 AI성준으로 함께해 탕웨이와 멜로 호흡을 맞춘다. 수지와 박보검도 합세했다. 수지는 사고로 누워있는 남자친구를 '원더랜드'에서 복원시킨 정인으로, 박보검은 인공지능 태주부터, 의식불명에서 깨어난 태주까지 1인 2역에 도전하며 '세기의 커플' 탄생을 알렸다.
여기에 정유미가 '가족의 탄생' 이후 18년 만에 김태용 감독의 영화에 출연한다. 정유미와 케이블채널 tvN 예능 '여름방학'에서 함께했던 최우식도 '원더랜드'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최무성, 성병숙, 탕준상까지 화려한 라인업이 완성됐다. 2020년 크랭크업해 4년 만에 베일을 벗은 '원더랜드'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 하정우와 여진구가 만났다…1971년, '하이재킹'
'하이재킹'(감독 김성한)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된 극한의 상황에서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하이재킹'은 운항 중인 항공기를 불법으로 납치하는 행위를 뜻하는 단어로,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여객기 납치 사건이 기승을 부리던 1970년대를 배경으로 진행된다.
액션, 스릴러, 범죄, 로맨틱 코미디, 판타지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배우 하정우가 이번에는 여객기를 운행하는 조종사 태인 역을 맡았다. 영화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 '동감'과 종합편성채널 JTBC '괴물', 케이블채널 tvN '호텔 델루나' 등 섬세한 연기로 호평받아온 배우 여진구가 생애 첫 악역에 도전한다. 작품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만의 치열한 연기 호흡이 기대된다.
여기에 성동일이 여객기의 기장 규식을 맡아 자신만의 탄탄하고 묵직한 연기로 극의 무게감을 더한다. 채수빈이 승무원 옥순 역을 맡아 위기의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강단 있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영화 '1987'로 국내 주요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김경찬 작가가 시나리오를, 1987', '백두산', '아수라' 등 다수의 작품에서 조연출로 내공을 쌓아온 김성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21일 개봉.
▲ 이성민X이희준의 재회…이번엔 오싹 코미디
오는 26일 개봉하는 '핸섬 가이즈'(감독 남동협)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지 못할 첫인상을 가진 자칭 '핸섬 가이즈'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음산한 산장으로 이사를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예측불허 오싹 코미디다.
이성민은 거친 말투와 살벌한 외모로 한 번 보면 못 잊을 아우라를 풍기는 자칭 상남자 미남 재필 역을 맡았다. 무한한 연기 변신을 이어온 이희준은 곧 달려들 듯 위험한 인상과는 달리 섬세한 감성으로 반려견 봉구를 애지중지 키우는 자칭 샤프한 훈남 상구 역으로 반전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남산의 부장들'에서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과 긴밀한 호흡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이성민과 이희준이 재회, 이번에는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룬 산장에서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오합지졸 절친 ‘재필’과 ‘상구’로 분해 찰떡같은 케미를 선보이며 단전부터 올라오는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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