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자리 깜짝 증가에 멀어진 금리인하?...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앵커]
이번 주 유럽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의 첫발을 뗐지만, 미국의 고금리는 더 길어질 거라는 경제 지표가 나왔습니다.
미국 신규 일자리 증가 폭이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물가를 잡는 데 집중하고 있는 연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일자리 수는 전달보다 27만2천 명 늘었습니다.
전문가 전망치 19만 명을 크게 웃돌았고 지난 12개월 평균 증가 폭인 23만2천 명도 가뿐히 뛰어넘었습니다.
미국 경제가 계속해서 확장하는 증거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마크 햄릭 / 뱅크레이트 선임경제분석가 : 경제 확장이 계속되면서 연착륙 수준의 경기 둔화도 없을 것 같습니다. 기대를 뛰어넘는 고용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일자리 증가 폭 못지 않게 임금 인상률도 주목 받았습니다.
1년 전보다 4.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인플레이션 잡기에 집중하고 있는 연준의 우려를 키웠습니다.
시장은 당분간 금리 인하는 어렵고 9월에도 금리 동결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마크 햄릭 / 뱅크레이트 선임경제분석가 : 유럽중앙은행과 캐나다는 금리를 인하했지만 미국 연준은 2% 인플레이션 목표가 확실하기 때문에 금리 인하 압박을 느끼지 않을 겁니다.]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시장 불안을 키운 가운데, 대표적인 밈주식인 게임스탑의 폭락도 충격을 더했습니다.
최근 게임스탑 보유 계좌를 공개하며 주가를 한껏 끌어올렸던 '대장 개미' 키스 길이 3년 만에 인터넷 생방송을 재개했지만 새로운 내용이 없다는 실망감에 주가는 40%나 곤두박질했습니다.
[마이클 패처 / 웨드부시 증권 이사 : 사실상 별 얘기가 없었기 때문에 라이브 스트리밍은 전략적 실수였습니다. 이제 주식을 팔지도 못하게 됐어요. 그는 조사를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밈 주식의 몰락'이라는 말까지 나온 가운데,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진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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