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디로 G.O.A.T.” 김연경의 특별한 국가대표 은퇴식 열린다
[앵커]
한국 배구의 상징 김연경이 오늘과 내일 국가대표 은퇴 기념 경기를 갖고, 태극마크와 작별합니다.
'전설', '역대 최고의 선수'에 걸맞게, 국내외 최고 배구 스타들이 모여 국가대표 김연경의 마지막을 함께합니다.
이무형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2012년 런던 올림픽과, 3년 전 도쿄올림픽에서 일군 4강 신화.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포효하는 김연경은 한국 여자배구의 자존심이었습니다.
고등학생이던 2005년부터, 무려 17년간 달았던 태극마크와 이별을 앞둔 자리.
천하의 김연경도 '은퇴'라는 단어 앞에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김연경/전 국가대표 : "이게 공식 행사가 되니까, 지금도 '은퇴'라는 단어를 얘기하셔서 그런지 살짝 뭔가 묵직함이 감정적으로 조금…."]
앞으로 달 수 없는 태극마크가 가장 아쉬운 순간도 있습니다.
["런던 올림픽에 대한 아쉬움이 조금 더 큰 거 같습니다. 3·4위전, 한일전에서 저희가 졌던 그 경기에서 '우리가 조금 더 뭔가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고요. 지금의 마음가짐이나 준비성이라고 한다면 그 때 충분히 가능하지 않았을까… 그쵸?"]
김연경의 특별한 마지막을 위해 한국을 찾은 세계 최고의 별들도 김연경을 이른바 '월드 클래스'로 기억합니다.
[마렛 그로스 : "전설(Legend). 코트 위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선수였어요."]
[엘린 루소 : "역대 최고의 선수(G.O.A.T.)"]
한국 배구 선수 최초로 공식 은퇴 경기를 갖는만큼, 김연경은 '김연경 다운' 멋진 마무리를 약속했습니다.
["지금 보시다시피 이렇게 훌륭한 선수들을 한국으로 데려왔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관심 가져주시고 기대해주시고, 열심히 준비해보겠습니다."]
김연경은 오늘 올림픽 4강 신화를 함께한 동료들과 국가대표 은퇴 경기를, 내일은 직접 초청한 선수들과 세계 올스타전을 통해 공식적으로 태극마크와 작별합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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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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