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 공간으로, 카페로…강화 폐공장은 변신 중
[앵커]
인천 강화에는 낡은 폐공장을 전시 공간과 카페 등으로 탈바꿈한 곳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는데요.
이색 공간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기존 자원을 활용하고 관광 효과까지 얻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연의 몽환적인 모습이 공간 전체를 휘감습니다.
공간의 경계 없이 작품을 표현하는 미디어 아트입니다.
또 다른 전시관에서는 반 고흐의 작품들이 구현됐습니다.
걸작들에 둘러싸여 마치 화폭 안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미림/서울 서대문구 : "(강화에는 전시가) 원래는 많이 없어서 이번에 찾아보고 오게 됐는데 몽환적이게 잘 보고 영상미가 아름다웠어요."]
지난달 문을 연 이곳은 한 디지털 전시 기획 업체가 운영을 멈춘 참기름 공장을 인수해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든 것입니다.
공장 세 개 동의 외벽과 골조를 그대로 활용한 게 특징, 건물 명칭에도 '참기름'을 넣어 그 의미를 살렸습니다.
[박현정/아트팩토리참기름 관장 : "건물을 보수해서 저희가 구현할 수 있는 콘텐츠를 할 수 있다면 그게 가장 좋은 가치와 의미를 부여한다고 생각해서 저희가 만들게 됐어요."]
낡은 공장을 활용해 탈바꿈하는 사례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폐업한 방직공장을 복원해 카페로 탈바꿈한 조양방직이 대표적입니다.
기성세대에게는 추억거리로, 젊은 세대들에겐 신기한 볼거리로 입소문이 나면서 강화군이 운영하는 시티투어에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승섭/인천시 강화군 행정복지국장 : "강화군에 지역 발전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강화군은 이러한 자원들을 활용한 관광 상품들을 활성화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낡고 오래돼 찾지 않는 공장이 변화를 거듭하면서 점차 강화의 이색 명소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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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기자 (km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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