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나는 여기서 '멍' 때린다"…좋은 공간에 머물 때 생기는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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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공간에 나를 두는 것만으로도 위로를 얻을 수 있다. () 느린 속도로 머무는 공간이 치유의 역할을 해준다."
건축가이자 대학에서 건축을 가르치는 교수인 저자는 좋은 공간을 만날 때마다 그 공간의 설계 방법은 무엇인지, 거기서 어떤 감정의 변화를 느꼈는지를 글과 그림으로 정리해 왔는데, 그 기록이 이 책의 시작이 됐다.
또 그 과정을 통해 내가 어떤 공간에 있을 때 가장 나다울 수 있는지를 알게 된다고 이 책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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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좋은 공간에 나를 두는 것만으로도 위로를 얻을 수 있다. (…) 느린 속도로 머무는 공간이 치유의 역할을 해준다."
건축가이자 대학에서 건축을 가르치는 교수인 저자는 좋은 공간을 만날 때마다 그 공간의 설계 방법은 무엇인지, 거기서 어떤 감정의 변화를 느꼈는지를 글과 그림으로 정리해 왔는데, 그 기록이 이 책의 시작이 됐다.
이 책은 단순히 다녀와서 좋았던 곳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좋은 공간에 '나'를 두고 공간을 음미하며 공간이 들려주는 목소리를 듣게 되면 우리 삶이 어떻게 변하는지 자기 경험과 생각을 토대로 이야기한다.
일례로 저자는 일요일 아침, 서울 서교동의 한 카페를 찾아 느긋하게 '공간멍'(공간에서 멍때리기)을 한다고 한다. "손님이 적은 시간, 햇빛이 극적으로 변하는 오전 반나절 동안" 질 높은 시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지친 몸과 마음을 돌아보는 공간, 스트레스를 풀어줄 감정 대피소, 일상의 통찰을 만나는 산책 공간, 집중력을 되찾아주는 몰입의 장소 등 저자의 '공간 여행'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나만의 공간 지도를 그리게 된다.
또 그 과정을 통해 내가 어떤 공간에 있을 때 가장 나다울 수 있는지를 알게 된다고 이 책은 말한다.
◇ 건축가의 공간 일기/ 조성익 글/ 북스톤/1만 8000원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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