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미술관, 세월호 추념전 '우리가, 바다' 연계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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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이 세월호참사 10주기 추념전 '우리가, 바다'와 연계해 희생자 추모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8일 경기문화재단에 따르면 도미술관은 관람객이 '우리가, 바다' 관람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참여하면서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하고, 재난을 대비할 수 있도록 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경기도미술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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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슨투더시티, 재난 대비 워크숍 '누구도 남겨두지 않는다'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이 세월호참사 10주기 추념전 '우리가, 바다'와 연계해 희생자 추모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8일 경기문화재단에 따르면 도미술관은 관람객이 '우리가, 바다' 관람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참여하면서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하고, 재난을 대비할 수 있도록 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오는 14일에는 황예지 작가의 포토에세이 워크숍 '나의 삶, 나의 세월호'가 진행된다. 안산지역 청년과 '예술과 애도' '내가 기억하는 세월호'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꺼내기 어려운 감정은 글과 사진으로 풀어내는 시간을 갖는다.
반복되는 재난 속 청년에게 예술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 살펴보고, 개인의 삶을 다시 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참여자는 경기도미술관 공식 누리집(https://gmoma.ggcf.kr)을 통해 모집한다.
다음 달 5일에는 리슨투더시티가 실제 재난 상황을 대비한 장애-비장애인 통합 재난 대비 워크숍 '누구도 남겨두지 않는다'를 선보인다.
경주-포항 지진으로부터 올해 1월에 발생한 일본의 노토 지진까지 지속적으로 재난 발생 현장에 직접 방문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던 작가가 실제 재난이 발생한 상황을 대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한 워크숍이다.
참여자는 재난 대피 시나리오를 짜고, 미술관 건물에 화재나 지진이 발생했다는 상황을 가정하고 대피하는 과정을 경험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워크숍으로 재난 상황은 누구나, 언제든,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실제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실천한다. 참여 신청은 6월부터 경기도미술관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같은 달 6일에는 오로민경 작가와 김선기 작가가 함께 준비한 사운드 퍼포먼스 워크숍이 진행된다. 작가들이 전시 개막식에서 선보인 '기억 위로 얻은 소리들'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참여자와 자연물을 활용해 위로를 나눌 수 있는 소리를 만들고 연주하는 워크숍이다.
함께 만든 소리는 14일 진행되는 폐막공연에서 활용될 예정이며, 참여자 가운데 원하는 사람은 폐막공연 퍼포먼스에도 참여할 수 있다.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경기도미술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학생단체를 대상으로 한 투어 연계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초등학생 학급 단체 대상 '우리의, 예술'은 전시를 감상하며 다양한 현대미술의 재료와 형식을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중·고등학생 단체 대상 '우리의, 질문'은 전시를 살펴보며 작품들이 품고 있는 질문과 감상자가 던지는 질문을 함께 생각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감상과 공유로 구성된다. 학급 단위 학생을 위해 준비된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전시기간 진행한다. 신청을 원할 경우 전화(031-481-7039)로 문의 뒤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앞서 4월에는 '작가와의 대화: 김지영'으로 세월호참사 이후 동시대의 재난을 예술로 말한다는 것에 대해 김지영 작가가 이어온 10년간의 고민을 참여자와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5월에는 이우성 작가와 드로잉 워크숍 '아름다운 이 시간'을 통해 일상의 순간을 그림과 오브제로 표현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편, 세월호참사 10주기 추념전 '우리가, 바다'는 지난 4월12일 개막했으며, 다음 달 14일까지 이어진다. '세월호참사 10주기 위원회' 협력으로 진행되는 이번 추념전에는 유가족이 직접 만든 공예작품 전시도 선보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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