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여가를 동시에…‘인천에서 4색(色) 워케이션 즐겨요’

2박 이상 체류형 관광상품…오션뷰의 쉼·섬살이 에피소드

인천시 제공

인천=지건태 기자

서울에서 가까운 해양도시 인천에 머물며 일과 여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워케이션(workation)’ 상품이 출시됐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4개의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올드앤뉴(Old&New) 워케이션 △무의도 더휴일 워케이션 △강화 잠시섬 △개항장 오디너리 타운 등 인천에서 2박 이상 숙박하는 체류형 관광상품에 1500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시즌 1에 선보인 3개 상품에는 모두 1148명이 참여해 인천을 경험했다.

올해는 인더로컬 협동조합의 ‘개항장 오디너리 타운’ 상품을 추가로 선보였다. 인천 개항장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 ‘상우재’와 독채숙소 ‘보는하우스’에 머물며, 개항장의 근대문화유산을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주택살이 탐방 여행부터 재즈워케이션 등 개항장에서 쉼과 영감을 얻어가는 여행으로 구성한 상품의 가격은 8만 원부터다.

㈜청개구리의 ‘인천 올드앤뉴(Old&New) 워케이션’ 은 올해 숙소와 상품 구성을 다양화해 시즌2로 돌아왔다.

시즌1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개항장 ‘하버파크 호텔’은 물론 ‘홀리데이인 인천송도’호텔과 영종도 ‘에어스카이 호텔인천’ 등과 제휴를 통해 상품 운영 지역을 확대했고, 인천 대표 면 요리를 경험할 수 있는 인천 누들패스(2만5900원) 제공으로 더욱 풍성해진 상품은 10만 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스트리밍하우스의 상품 ‘인천, 워케이션으로 날다’는 영종도 ‘네스트호텔’ 숙박과 ‘무의도 포내 워케이션 센터’와 연계한 상품으로 오션뷰 워케이션이 가능하다.

갯벌체험과 소라화분만들기 등 어촌마을 특화 체험이 마련돼 있어 가족 동반 워케이션 이용객들에게 호응이 높은 상품 가격은 12만4000원부터다.

살아보기 분야에서 선정된 협동조합 청풍의 ‘잠시 섬’ 상품은 재방문객이 많은 인기 상품으로 강화도 지역주민의 삶을 밀접하게 체험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나만의 섬살이’ 유형과 미션을 고르고, 섬 요가와 스윙 댄스 등 로컬체험도 선택할 수 있어 맞춤형 살아보기 프로그램 구성이 가능한 상품의 가격은 8만 원부터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인천은 오래 머무를수록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며 "체류형 관광상품이 인천의 생활 인구를 늘려 원도심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