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 일 줄이야 ”…‘주자 삭제’ 전문투수, 전국차석 김택연

정세영 기자 2024. 6. 8.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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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신한 쏠(SOL) 뱅크 KBO리그는 그 어느 해보다 신인급 선수의 활약이 도드라지고 있다.

김택연은 올해 2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제 막 프로에 발을 내디딘 신인 선수지만 현재 팀에 핵심 불펜 투수로 맹활약 중이다.

올해 유독 겁없는 고졸 신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김택연은 올해 고졸 신인 투수 중 가장 돋보이는 성적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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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김택연. 두산 제공

2024 신한 쏠(SOL) 뱅크 KBO리그는 그 어느 해보다 신인급 선수의 활약이 도드라지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두산의 ‘특급 루키’ 김택연(19)이 눈길을 끈다.

김택연은 올해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2순위)로 두산 품에 안겼고, 당시 ‘즉시 전력감’이란 평가가 뒤따랐다. 김택연은 올 초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등을 거치며 경쟁력을 입증했고, 지난 3월 3일엔 일본 후쿠오카 페이페이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친선경기에도 출전해 묵직한 구위를 자랑하며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김택연은 시범경기 3경기에선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찍었고,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에 선발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와의 서울시리즈 평가전에서도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택연이 가장 인상적인 투수"라고 칭찬을 건넸다.

김택연은 정규리그에서도 기세를 이었다. 김택연은 6일 기준 27경기에 등판해 2승에 1세이브와 4홀드를 챙겼고, 2.86의 평균자책점을 유지 중이다. 김택연은 올해 2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제 막 프로에 발을 내디딘 신인 선수지만 현재 팀에 핵심 불펜 투수로 맹활약 중이다. 이승엽 두산 감독도 "워낙 좋은 투수다. 좋은 것을 가지고 있는 투수이기 때문에, 택연이는 항상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산의 김택연. 두산 제공

김택연은 최고 시속 150㎞ 초반대의 포심패스트볼을 구사하는 강속구 투수. 김택연은 고졸 신인답지 않게 침착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전문가들도 배짱과 승부욕, 투지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최근 이 감독은 위기 상황이 오면 김택연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이유가 있다. 올해 김택연은 주자가 있을 때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 중이다. 주자가 있을 때 피안타율은 불과 0.167밖에 되지 않는다. 득점권에서는 피안타율이 0.143으로 더 낮다. 올해 김택연의 IRS(기출루자 득점 허용률)은 ‘0’.

스타성도 1등이다. 현재 진행중인 프로야구 올스타 팬 투표에서 중간투수 부문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7일 오전 드림올스타 불펜 투수 부문에서 총 39만1617표를 얻어 1위에 올라 있다. 김택연이 선수 투표와 합한 최종 베스트12에 선발되면 두산 구단 최초의 고졸 루키 올스타 역사를 쓰게 된다.

올해 유독 겁없는 고졸 신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김택연은 올해 고졸 신인 투수 중 가장 돋보이는 성적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김택연은 "신인왕은 생각하지도 않는다. 황준서(한화), 전미르(롯데) 등 입단 동기들이 잘하고 있다"고 몸을 낮췄다. 김택연은 "어제도 오늘도,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등판했다. 기대해주시니까, 더 힘이 난다. 기대에 보답하고자, 더 좋은 투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창원 =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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