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한테 밀린 '597억' 만년 유망주...충격 폭로 후 "다시는 울버햄튼에서 안 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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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우 실바는 울버햄튼을 떠나길 바라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의 7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실바는 "내가 울버햄튼과 함께 하고 싶지 않다는 건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난 떠나고 싶다. 구단도 동의한 문제다. 이제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시즌이 끝난 실바는 임대가 아닌 완전히 울버햄튼을 떠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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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파비우 실바는 울버햄튼을 떠나길 바라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의 7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실바는 "내가 울버햄튼과 함께 하고 싶지 않다는 건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난 떠나고 싶다. 구단도 동의한 문제다. 이제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실바는 스페인 '렐레보'를 통해 울버햄튼 이적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털어놨다. 그는 "당시 나는 이적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울버햄튼 이적은 내 의지가 아니었다. 포르투 구단은 내가 떠나지 않으면 2군 팀에서 뛸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이적하는 게 팀을 돕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실바는 2002년생 포르투갈 출신의 공격수다. 포르투에서 차근차근 성장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던 유망주였다. 그러던 그는 2020-21시즌을 앞두고 울버햄튼으로 이적하게 됐다. 당시 울버햄튼은 18살에 불과하던 실바를 영입하기 위해 무려 4,000만 유로(약 597억 원)의 거액을 투자했다.
프리미어리그(PL) 무대에 진출한 실바는 데뷔 시즌부터 꾸준한 기회를 받았다. 첫 시즌 리그 32경기에 출전했다. 경기당 평균 42분을 뛰며 주전급 자원으로 분류된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4골을 넣으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후에는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2021-22시즌에는 1군과 2군을 오가며 출전했지만 리그에선 무득점이었다. 이에 지난 시즌 안더레흐트, PSV 아인트호벤으로 임대를 다녔다. 전반기 안더레흐트 임대 기간에는 벨기에 리그 20경기 7골로 나쁘지 않았지만, PSV에서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14경기 4골에 그쳤다.
올 시즌은 일단 울버햄튼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울버햄튼은 시즌 개막 전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떠나면서 개리 오닐 감독으로 사령탑 교체가 이뤄졌다. 모든 선수들이 다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가운데 황희찬, 마테우스 쿠냐, 페드로 네투, 파블로 사라비아 등이 기회를 잡았다.
실바는 PL 8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 기회는 3차례뿐이고,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결국 선택은 또다시 임대로 울버햄튼을 떠나는 것이었다. 실바는 1월 이적시장 기간 레인저스로 향했다. 그리고 후반기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18경기에 출전하며 많은 기회를 받았지만 이번에도 4골만 기록했다.
시즌이 끝난 실바는 임대가 아닌 완전히 울버햄튼을 떠나고 싶다고 밝혔다. 실바의 계약 기간은 2026년 여름까지다. 계약 기간이 많이 남은 게 아니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이적료로 떠나는 게 가능할 전망이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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