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이재명 사법 리스크’…민주당 대응 전략은?
[앵커]
쌍방울과 인연이 없다며 연관성을 강력하게 부인해 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로서는 이른바 '사법 리스크'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앞으로 이 상황에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으로 보이는지 진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10여 명이 발의한 '대북송금 사건 허위진술 강요 등' 특검법안.
이성윤 의원 대표 발의인데 지난 총선 공천 과정에서 이른바 '대장동 변호사'로 불리며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 대응을 위한 포석이란 해석이 나왔던 의원들도 참여했습니다.
[김동아/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북송금을 이재명을 위해서 한 일이라고 진술해 주면 재판 중인 사건도 유리하게 해 주고 주변 수사도 멈출 것을 검찰에서 약속했다'는 말을 하는 등 검찰이 이화영을 회유하기 위해…."]
'쌍방울 그룹의 주가 조작 사건'을 검찰이 '방북 비용 대납 사건'으로 둔갑시켰다는 게 민주당 입장.
그러나 이번 재판에서 '방북 비용 대납'이 인정되면서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다시 속도를 내게 된 상황입니다.
따라서 더불어민주당은 일단 특검법 관철을 강하게 밀어붙일 것으로 보입니다.
또 수사 검사들에 대한 탄핵 추진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정진욱/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비서실장/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현재까지 확정된 것은 아닌데요. 그런 어떤 계획은 갖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법사위원장 자리 확보에 총력을 다하는 것도 특검법 처리를 최대한 신속하게 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법'을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 뒤집기 시도'로 규정하고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지난 4일 : "(특검법이) 최종 통과된다면 지금까지 진행된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는 모두 중지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재판도 막대한 영향을 받게 될 것입니다."]
'특검법'과 '법사위원장'을 둘러싸고 여야는 당분간 격렬한 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진선민 기자 (jsm@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불법 대북송금·뇌물수수’ 이화영 징역 9년 6개월…불법송금 공모 인정
- 아브레우 “동해 유망성 높아”…의미와 과제?
- “굿바이, 하늘의 도깨비” F-4 팬텀 ‘명예 전역장’…55년 임무 마쳐
- 우주선·우주캡슐 성공…우주는 민간기업 격돌의 장 [뉴스줌]
- 올여름 폭염↑…다음 달엔 ‘동남아 더위’ 예상
- ‘밀양 성폭행’ 가해자 영상 삭제…“피해자만 희생”
- 심수봉 “‘그때 그 사람’은 나훈아”…“10.26 때 제정신 아냐”
- 택시비 33만 원 안 내고 ‘줄행랑’… 붙잡아도 ‘벌금 10만 원’
- 싱가포르전 ‘대승’ 비결? ‘자기 옷’ 입은 손흥민·이강인!
- 일 쓰시마섬 신사 “한국인 출입금지”…무슨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