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PB' 인터뷰⑦] 이수경 SC제일 압구정PB센터장 "주식·채권·대안투자 6:3:1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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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돈, 어디에 어떻게 굴릴지 고민하는 분들 많습니다. 더욱이나 투자처가 더 다양해진 이 시기 초고액 자산가들은 실질적으로 어디에 투자할까요? SBS BIZ가 이들의 돈을 관리하는 금융사별 일명 스타 프라이빗뱅커(PB)를 만났습니다.
SC제일은행 PB센터는 소매영업을 하는 국내 유일 글로벌 은행입니다. 자산 관리 서비스에 있어서도 글로벌 PB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인데요. 압구정PB센터는 압구정 초부유층 고객들은 물론, 부산과 대구, 부평 등 다양한 지역에 거주하는 고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허브 센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나 PB' 여섯 번째 주인공, 이수경 압구정PB센터장을 만나 자산가들의 투자 전략에 대해 물었습니다.
압구정 PB센터 고객의 관심사는?
이수경 센터장은 "압구정PB센터 고객들의 자산은 상속이나 증여로 인한 부동산 가치 상승으로 형성되기도 했지만, 본업인 사업 소득과 전문직 근로 소득이 대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때문에 "투자를 통해 단순히 수익을 추구하기보다는 자산을 안정적으로 증식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어 금융시장의 변동에 감정적으로 흔들리지 않는다"며, "특정 상품에 집중하는 것보다 '자산별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는 니즈가 강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산가의 투자 트렌드는?
최근 자산가들이 선호하는 투자처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중심의 주식 자산'이라고 이 센터장은 전했습니다. 이들은 위험자산인 주식을 상대적으로 선호하지만, 동시에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고려해 리스크 관리도 병행하고 있다는데요. 즉, 주식 비중은 적정 수준으로 제한하고, 위험 관리 수단으로 글로벌 단기 채권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이 센터장은 "만기가 짧은 글로벌 단기 채권은 상대적으로 금리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 안정적인 이자수익 확보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 관리 수단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한국 주식과 원 달러 환율이 뚜렷한 역외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분산 차원의 달러 자산 활용 역시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올 하반기, 어디에 투자하면 좋을까?
주식 시장은 올해 글로벌 경기 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방향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단기적인 변동성을 겪을 수는 있지만 시장의 조정폭과 기간 모두 제한적일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특히 주식 시장 내에서는 미국과 일본이 여전히 투자 기회가 있다고 이 센터장은 꼽았습니다.
이 센터장은 "미국 시장은 올해 초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경기 여건이 양호하고 기업들의 이익 성장세가 지수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여전히 투자 기회가 있다"면서 "다만 소수 종목에 집중하기보다는 다양한 업종을 고르게 활용하는 전략"을 추천했습니다.
또 "일본 시장 역시 경기 여건과 수출 전망이 양호하고 지속적인 주주 환원정책과 더불어 일본 내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가 증가하는 부분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포트폴리오 전략은?
이 센터장은 현 시장 위험 대비 수익을 고려할 경우 주식 60%, 채권 30%, 대안 투자 10% 비중의 자산 배분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지금은 채권을 통해 단기 자본차익을 추구하는 것 보다 이자수익 확보에 집중하는 전략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안정적인 성과에 기여할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다만 "올 하반기 미국 대선과 같은 예측 불가능한 변수가 상존하고 있는 만큼, 경기 기대를 반영하는 주식과 함께 변동성을 낮출 수 있는 채권도 균형 있게 유지하는 것"을 추천했습니다.
이수경 압구정PB센터장은?
이수경 압구정PB센터장은 1989년 제일은행에 입행해 햇수로 35년째 SC제일은행에 몸담고 있습니다. 이 센터장은 2006년 청담역지점에서 처음 PB업무를 시작했고, 이후 PB팀장으로서 압구정PB센터와 강남PB센터를 거쳤습니다. 2016년에는 압구정PB센터로 다시 돌아와 2021년부터 현재까지 압구정PB센터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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