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앤 다커, 스팀 얼리 액세스 시작

다양한 유저 피드백 접수하고 게임 완성도 끌어올릴 계획

아이언메이스 '다크 앤 다커'가 스팀 플랫폼 얼리 액세스를 8일 기습 출시했다. 

다크 앤 다커는 1인칭 시점의 하드코어 던전 크롤러 게임이다. 16명의 플레이어가 한꺼번에 던전에 진입해 각자의 클래스에 따른 특징을 살려 장비와 보물을 획득하고 점차 좁아지는 던전을 탈출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2월 스팀 테스트에서는 참신한 게임성을 인정받아 글로벌 게이머들의 호평을 받았다. 당시 최고 동시 접속자 수 10만 명, 트위치 관련 방송 동시 시청자 수 17만 명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다만 넥슨 신규개발본부에서 개발 중인 '프로젝트 P3'의 데이터를 무단 반출해 개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스팀에서 서비스가 중단된 바 있다. 이에 많은 게이머가 스팀에서 다크 앤 다커를 볼 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습적으로 스팀 얼리 액세스가 출시된 것. 1년 3개월 만에 스팀으로 복귀한 다크 앤 다커 소식에 게이머들은 놀라움을 표했다.

스팀 얼리 액세스는 캐릭터 1개 한정으로 일반 던전 등 대부분의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그 밖에 랭크 시스템인 '하이-롤러', 아이템 거래소, 캐릭터 추가 생성, 공용 보관함 등 추가 콘텐츠를 원할 경우 '전설 '유료 패키지를 구입해야 한다.

아이언메이스는 "다크 앤 다커는 여러 번의 플레이 테스트로 10만 명 이상의 동시 플레이어를 지원한 바 있다. 새로운 기능을 계속 구현하면서 실제 플레이어 피드백으로 다가오는 주요 기능을 대규모로 테스트하길 원한다. 더 많은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플레이어 적극적인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겠다"며 얼리 액세스 진행 이유를 설명했다.

얼리 액세스는 약 12~24개월 동안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언메이스는 "대부분의 핵심 메커니즘과 핵심 게임 플레이 루프가 구현됐다. 플레이 테스트 중 수만 명의 동시 플레이어를 지원할 수 있는 확장 가능한 서버를 포함한 핵심 기술을 전투 테스트했다. 대부분의 기초 작업은 실제 플레이어가 공개적으로 테스트했으며 이제 더 많은 콘텐츠를 추진할 준비가 됐다. 게임패드 지원과 업적 및 카드 등을 추가하고 QoL를 개선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정식 버전에서는 얼리 액세스 버전보다 더 다양한 캐릭터 클래스, 무기, 기술, 주문, 몬스터 및 보스, 퀘스트, 제작 및 상인 서비스, 맵과 지역, 커뮤니티 및 소셜 기능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다크 앤 다커 공식 소통 창구인 디스코드 커뮤니티에서는 약 40만 명 이상의 유저가 피드백을 제공 중이다. 개발진도 최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팬들과 자주 Q&A를 진행하고 있다.

아이언메이스는 "전 세계 게임 플레이어에게 다크 앤 다커로 즐거움을 드리고 10년 이상 서비스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게임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아이언메이스는 넥슨의 미출시 프로젝트를 유출해 다크 앤 다커를 개발했다는 의혹으로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넥슨과 아이언메이스 양측이 제기한 가처분 사건은 지난 1월 쌍방 기각됐고 지난달 23일에는 가처분 결정 후 첫 본안소송 변론기일이 열렸다. 내달 18일 2차 공판이 예정된 상황이다.

moon@gamet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