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株 수난시대" 루머에 8% '폭락' 에스엠… 하이브·JYP도 '뚝'
━
지난 4일에는 8.18% 하락하며 올해 들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NCT 멤버 쟈니와 해찬, 슈퍼주니어 김희철 등이 연루된 일본발 루머 때문이다.
이날 인스타그램과 X(구 트위터)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해찬과 쟈니, 김희철이 일본에서 성매매 종사 여성들과 함께 호텔에서 술을 마시고 게임을 한 뒤 성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주력 아티스트인 NCT와 관련된 루머에 이날 에스엠 주가는 급락했다. 시가총액은 1722억원이 증발했다.
에스엠은 "쟈니와 해찬의 성매매, 마약 등의 의혹은 확인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지난 5일 해당 술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여성이 SNS를 통해 추가 내용을 폭로하며 NCT 관련 잡음은 더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
지난 7일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1500원(0.76%) 내린 19만70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하이브 주가는 최근 일주일 동안 1.5%, 한 달 동안 3.67% 떨어졌다.
지난 4월19일 하이브 주가는 민 대표에 대한 감사권을 발동했다는 소식에 하루 만에 주가가 7.81% 하락하기도 했다. 당시 증권가에서는 '민 대표와의 갈등이 하이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의견을 내놓았지만 하이브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인다.
━
지난 7일 JYP는 전 거래일 대비 300원(0.51%) 내린 5만81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JYP는 최근 일주일 동안 보합, 한 달 동안 16.88% 하락하며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JYP는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365억원, 영업이익 33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20% 감소했다. 앞서 JYP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413억원)도 밑돌았다.
올해 2분기 실적 전망도 암울하다. JYP의 주력 아티스트인 스트레이키즈의 컴백이 올해 2분기에서 오는 7월로 늦춰졌기 때문이다. 그 외 아티스트 컴백과 신인 데뷔도 올해 2분기에는 계획이 전무해 주가 상승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JYP도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61억3984만원, 기관은 1억9155만원 순매도세를 보였다.
낙폭이 확대되는 엔터주 주가에 증권가도 우려를 표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피프피피프티 전속 계약 분쟁, SM 경영진 교체, 블랙핑크 재계약, 하이브·민희진 분쟁 등 가까운 1~2년 내에 성격이 유사한 사례가 꽤 있었다"며 "K팝은 인적 자본 의존도가 100에 수렴한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산업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같은 일은 비일비재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그동안 엔터사의 실적과 주가를 견인해 온 앨범의 성장세가 한풀 꺾이며 엔터 종목의 장기 성장성에 의문을 갖게 된다"며 "어지러운 외부 상황과 1분기 실적 쇼크까지 더해지며 기대감이 소멸해 주가가 바닥을 헤매고 있다"고 평가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인들이 참다못해"… '히어로' 임영웅 미담 '화제' - 머니S
- "배민 '2딸라' 안 타요"… '2000원대 배달료' 등 돌린 라이더 - 머니S
- 이혼 6개월 만에 새 남친?… 율희 "좀 더 조심하겠다" - 머니S
- "팬도 히어로" 임영웅 팬클럽, 장애인 위한 놀이공원 투어 진행 - 머니S
- [단독] 공사비 7342억… '부개5구역' 시공사 선정에도 내분 - 머니S
- "친구 원룸에 살다가 쫓겨났어요" 대학가 원룸 전대차 횡행 - 머니S
- 임영웅,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1위… "히어로 효과 제대로" - 머니S
- 父김구라 믿고 대충 산다?… 그리, 7월 해병대 입대 - 머니S
- "신상 털리면 어쩌지" 네이버·카카오 모바일 신분증, 보안 문제 없나 - 머니S
- "대신 줄서주면 40분에 3만원"… 성심당, '줄서기 알바' 등장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