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푸틴 침략에 맞서야”…푸틴 “서방 위협에 똑같이 반격”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이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다시 한번 러시아에 맞서는 민주주의 동맹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의 공격에 반격할 것이라면서도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워싱턴 조혜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을 맞아 프랑스를 방문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대내외 침략에 맞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2년 넘게 우크라이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를 직접 언급하며 미국 역시 민주주의 수호에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오늘날 유럽에서 미국이 푸틴의 침략에 맞서 싸우기를 당시 병사들도 원한다는 것을 의심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갖고, 군사 지원이 늦어진 점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국가 안보 법안을 내놨지만, 공화당의 반대로 지난 4월, 6개월 만에 겨우 통과됐습니다.
서방의 반러시아 연대가 더욱 공고해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 역시 자국 영토에 대한 위협에는 똑같이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 이어 프랑스 등이 자국 무기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을 일부 허용하면서 러시아 역시 서방을 공격할 장거리 무기를 다른 나라에 공급할 권리가 있다는 겁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그들이 전투 지역에 무기를 공급하고, 우리 영토에 대해 이 무기를 사용하도록 한다면 우리에게도 권리가 있지 않겠습니까? 똑같이 대응하는 것이죠."]
다만, 그동안 핵무기 사용 가능성 등을 시사하며 긴장을 고조시켜 온 것과 달리 우크라이나에서의 승리를 위해 핵무기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우리 돈 약 3천억 원 규모의 추가 원조를 약속했는데 미국 언론들은 여기에 무기 등 군수품 지원도 포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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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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