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현장 브이로그···말라위 부통령 등 아프리카 고위 공직자들과의 인터뷰 (위 아 디플로맷)
10일 오후 5시 아리랑TV ‘너도 나도 디플로맷’은 나누리 피디의 진행으로 살로스 클라우스 칠리마(Saulos Klaus Chilima) 말라위 부통령, 물람보 하임베(Mulambo Haimbe) 잠비아 외교장관 대행, 네메라 기베예후 마모(Nemera Gebeyehu Mamo) 에티오피아 기획개발부 차관이 출연한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최대 규모 다자정상회담이자 우리나라가 최초로 아프리카와 함께 개최하는 다자정상회의인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6월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서울과 일산에서 개최됐다.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나라 정부는 아프리카 23개국을 대상으로 총 47건의 계약 및 업무협약(MOU)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협력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12개국 14명의 장관급 인사와 릴레이 회담을 통해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25개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나누었다.
‘위 아 디플로맷’의 첫 번째 디플로맷이자 외교 전문 프로듀서인 나누리 피디가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이틀 동안 밀착 취재했다.
나피디는 정상회의의 분위기를 카메라에 생생하게 담고, 한-아프리카를 연결하고 있는 다양한 ‘디플로맷’들을 만났다. 현장에서 즉석 섭외가 이뤄지기도 했다.
말라위 취재진과의 대화를 통해 말라위 부통령과의 인터뷰 기회를 얻은 것이다. 아프리카 동남부에 있는 말라위는 한국과 1965년에 수교했다. 한국과는 개발 협력 등 분야를 중심으로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고위급 교류가 활성화되고 있다. 지난 해에는 말라위에 아프리카 대륙의 14번째 세종학당이 세워지기도 했다.
살로스 클라우스 칠리마(Saulos Klaus Chilima) 말라위 부통령은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에 대한 소감을 묻자 “우선 한국이 다른 국가들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는 점에서 매우 기쁘다. 그것이 이번 정상회의의 주제라고 생각한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우리는 말라위에서 가능한 비즈니스 기회와 투자 기회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따른 결과가 기대된다. 이 외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도 자신들의 국가를 잘 소개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아프리카 국가들은 인프라 등 관련된 분야를 더 성장시켜야 하는 상황에 있기 때문에 이 정상회의가 정말 필요한 시기에 주최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칠리마 부통령은 한-말라위 관계에 대해 “우리는 열심히 교류하고 있다.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말라위 학생들도 있고, 말라위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인들도 있다.”라고 말했다 “말라위에 한국 제품이 상당히 많이 진출해 있다. 삼성, LG 제품, 현대, 기아 자동차도 있다. 양국 관계의 발전이 양국 정부뿐만 아니라 양국 국민들에게도 이익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더 큰 차원으로 발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는 뜻을 드러냈다.
나피디는 물람보 하임베(Mulambo Haimbe) 잠비아 외교장관 대행도 인터뷰했다. 1990년에 한국과 수교를 맺은 잠비아는 세계적인 구리 생산국으로 알려져 있다. 하임베 외교장관 대행은 “서울에 처음 오게 되어 정말 영광이고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의 형제, 자매들로부터 받은 따뜻한 환대에 감사한다.”라며 첫 방한의 소감을 전했다.
이번 정상회의에 대해 하임베 외교장관 대행은 “상호 협력, 개발 협력, 한국 정부의 아프리카에 대한 무역 금융 확대 등의 측면에서 한국이 아프리카를 전략적 파트너로 주목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세계적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한국과 아프리카 간 협력의 관점에서도 기후 변화와 기후 변화에 대한 회복력 및 적응력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 아젠다 중 일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것은 한국과 아프리카 간 협력의 기반이 상호 존중, 파트너십, 평등에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상회의 현장에서 이틀 동안 머무르며 한국과 아프리카를 잇는 디플로맷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한 나누리 피디는 네메라 기베예후 마모 에티오피아 기획개발부 차관과의 인터뷰 기회도 잡을 수 있었다.
에티오피아는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아프리카 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병했던 한국의 우방국이다. 또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아프리카 연합(African Union, AU)의 본부가 자리 잡고 있어 한국의 대(對)아프리카 외교에서 중요한 나라로 여겨진다.
네메라 기베예후 마모 차관은 “이번 정상회담을 주목하는 이유 중 하나는 한국이 에티오피아 산업 개발 분야에서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의의 후속 조치에 관한 질문에 “에티오피아 투자자를 중심으로 한국 투자자와 아프리카 투자자 간의 비즈니스 및 투자 파트너십이 많이 이루어질 것이고, 정부 대 정부 관계에 있어서도 많은 양해각서가 체결되었기 때문에 양국 관계가 강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외교 전문 프로듀서 나누리 피디가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현장에서 만난 다양한 ‘디플로맷’들을 인터뷰한 ‘위 아 디플로맷(We are Diplomats) – 너도 나도 디플로맷’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특집 2편은 10일 월요일 오후 5시에 아리랑 TV를 통해 전 세계에 방송된다. 한편, 6월 15일 토요일 오전 9시에는 이번 에피소드 한국어판이 방송될 예정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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