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단체 대정부 투쟁 확산되나…교수들 "의협 투표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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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가 진행 중인 총파업 투표가 7일 오후 5시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강경 대응이 의료계 전체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8일 의사협회에 따르면 7일 오후 5시 기준 총 12만9200여 명 중 6만803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2014년 3월 원격의료 저지를 위한 총파업 투쟁계획에 대한 투표자 4만 8861명, 2020년 의료 4대악 대응 설문조사 시 참여자 2만 6809명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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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결과 발표…서울대병원장 "집단 휴진 불허"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진행 중인 총파업 투표가 7일 오후 5시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강경 대응이 의료계 전체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8일 의사협회에 따르면 7일 오후 5시 기준 총 12만9200여 명 중 6만803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2014년 3월 원격의료 저지를 위한 총파업 투쟁계획에 대한 투표자 4만 8861명, 2020년 의료 4대악 대응 설문조사 시 참여자 2만 6809명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의협은 개원의 등 회원을 대상으로 투쟁 지지 여부와 단체 행동 참여 여부를 묻고 결과를 토대로 오는 9일 오후 2시 대표자 대회에서 최종 총파업 방침을 결정한다.
앞서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오는 17일부터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 부서를 제외하고 진료와 수술을 무기한 전면 중단하기로 결의했다.
이런 강경 대응은 의료 현장 전체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최창민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위원장은 "우린 의협에서 하는 투표 결과에 맞춰 행동하기로 정해져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의협 투표 결과 집단 행동으로 결정될 경우 해당 결과에 따른다는 의미다.
개별 의대들도 대응 방향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고려대의대 비대위는 이날 회의를 연 뒤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전체 휴진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의대 비대위는 안암병원, 구로병원, 안산병원 등의 교수들이 속해있다. 연세대의대 비대위도 소속 교수 전체에 휴진 의견을 물을 지 검토중이다.
이들 교수들의 움직임과 별개로 서울대병원장은 소속 교수들을 향해 집단 휴진 재고를 요청했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전날 교수들에게 메일을 보내 "의사로서 첫 번째 의무는 환자 진료"라며 "집단 휴진은 허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장으로서 교수 비대위의 결정을 존중해왔지만 이번 결정은 동의하기 어렵다"며 "휴진을 통한 투쟁보다는 대화를 통한 중재자의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9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 부처 합동 브리핑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브리핑에서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무기한 전체 휴진을 결의한 데에 유감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또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모든 전공의에 대한 진료유지명령과 업무개시명령을 완전히 취소할 것을 요구한 데에도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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