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휘발유 가격 5주째 하락… 경유 1500원 아래로

국제유가 전주대비 배럴당 4.9달러 하락

서울시내 한 주유소에 휘발유·경유 가격이 표시돼 있다. / 사진=뉴시스 김명년 기자 /사진=김명년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가격이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경유 가격 역시 6주 연속 내리면서 4개월여 만에 1500원 아래로 떨어졌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첫째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1.5원 하락한 리터(ℓ)당 1666.9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판매가격은 5월 둘째주 하락 전환한 이후 5주 연속 내림세에 있다.

6월 첫째주 주유소 경유 판매가격은 ℓ당 1497.5원으로 전주보다 14.4원 하락했다. 경유가격은 5월 첫째주 하락 전환 이후 6주 연속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주간 가격을 기준으로 경유 가격이 14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월 마지막주(1485.9원) 이후 4개월 여 만이다.

상표별 휘발유 판매가격은 SK에너지가 ℓ당 1674.3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640.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상표별 경유 판매가격 역시 SK에너지가 ℓ당 1506.6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472.6원으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 휘발유 판매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62.5원 높은 ℓ당 1729.4원을 기록했다. 서울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3.8원 하락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전국 평균 가격대비 36.4원 낮은 ℓ당 1630.5원을 기록했다. 대구 지역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11.0원 하락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두바이유)는 배럴당 79.3달러로 전주 대비 4.9달러 떨어졌다. OPEC+의 점진적 감산 완화 결정과 미국 경기 부진 우려 등의 영향으로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