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최태원, 대만행 SK·SK우 껑충… '엔비디아 효과' 20만닉스 전망은

이남의 기자 2024. 6. 8.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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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이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 판결에 주춤했던 SK주가가 사흘 만에 상승했다.

최 회장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를 만나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약속하면서 SK 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미국 AI반도체 엔비디아가 액면분할을 단행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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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그룹 회장(왼쪽)이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인 TSMC의 웨이저자 회장과 6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TSMC 본사에서 면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그룹
'세기의 이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 판결에 주춤했던 SK주가가 사흘 만에 상승했다.

최 회장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를 만나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약속하면서 SK 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반도체 대장주 SK하이닉스는 20만원선으로 올라섰다. 미국 AI반도체 엔비디아가 액면분할을 단행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우선주는 전날 2만2200원(13.54%) 18만6200원에 거래됐다. SK는 1만8000원(10.98%) 오른 18만2000원에 거래됐다. 중간 지주사 격인 SK스퀘어는 13.93%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1만3800원(7.12%) 오른 20만7500원에 거래됐다. 종가 기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9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앞서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지난달 29일 장중 21만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21만원)를 기록한 바 있다.


애플 제친 엔비디아, 액면 분할 후 주가 오르나… "랠리 낙수효과"


최근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상승세를 보이자 '20만닉스' 복귀에 힘을 보탰다. 엔비디아는 지난 5일(현지 시각) 5.2% 상승한 1224달러에 마감하면서 시가총액이 3조1000억달러까지 불었다.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돌파한 건 처음으로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2위에 올랐다.

엔비디아는 10대 1 액면 분할을 단행하며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 엔비디아 주식은 분할 후 모든 주식의 12개월 평균 수익률이 25.4%에 달한다. 엔비디아 주식은 액면분할 후 10일부터 거래가 재개된다.

골드만삭스는 일반 AI 분야의 중추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엔비디아 비일반회계기준 EPS 추정치가 41.58달러로 시장 예상보다 21% 높다"며 엔비디아의 성장을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대표적인 엔비디아 수혜주로 꼽힌다. 엔비디아에 인공지능(AI) 연산용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를 납품하는 핵심 공급원이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6일(현지 시각) 웨이저자 TSMC 회장 등 대만 IT(정보기술) 업계 주요 인사들을 만나 AI 및 반도체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증권가는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28만원까지 올려 잡았다. SK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28만원으로 올렸다. 직전까지 최고가는 다올투자증권이 제시한 26만원이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HBM3E 8단 양산이 SK하이닉스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양산 초기에 따른 수율(완성품 비율) 저하 우려에도 높은 생산성과 빠른 수율 안정화로 D램 수익성에도 긍정적 효과를 시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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