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구 “부모님 연대 동기, 母 미국 대학교수”→인종차별 아픔 고백(나혼산)[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엘리트 부모님을 공개하며, 미국살이의 아픔도 전했다.
6월 7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 549회에서는 필라델피아에서 오신 부모님과 서울 나들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대니 구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손수 김밥을 싸 집을 나선 대니 구가 차로 픽업한 사람은 대니 구 얼굴이 프린팅 된 티셔츠를 맞춰 입은 부모님이었다. 최근 부모님이 필라델피아에서 오셨는데 올해 환갑을 맞이하신 김에 풀코스로 서울 여행을 준비했다고.
대니 구는 "저희 부모님은 연대에서 대학교를 같이 다녔다. 그땐 친구였단다. 부모님이 83학번 화학과시다. 대학원을 또 연대에 갔는데 사랑에 빠졌단다. 아빠가 진짜 열심히 꼬셨단다. 대학원 끝나고 아빠가 군대 다녀와 일하다가 박사 받으러 시카고에 갔다가 제가 태어난 거다. 화목한 세 명이 됐다. 그러다가 제가 한 8살 쯤 (시카고에서) 필라델피아로 이사 갔다"고 부모님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어 "엄마는 대학교에서 가르치고 아빠는 회사를 다니는데 둘 다 화학 쪽"이라며 남다른 엘리트 가족의 면모를 드러냈다.
대니 구의 효도 코스는 완벽했다. 대니 구는 직접 싸온 김밥으로 부모님을 감동시킨 뒤, 단골 가게로 데려가 맞춤 정장을 선물하고, 한복 대여점으로 모셨다. 이는 매년 찍는 가족사진을 좀 더 특별하게 한복을 입고 찍기 위해서. 대니 구는 이것이 외할아버지 때부터 내려온 루틴이라고 밝혔다.
대니 구는 화목한 가정 분위기도 자랑했다. 부모님이 평소 생일, 크리스마스에 노래 부르는 이벤트 영상을 보내주신다고. 상상 이상의 스윗함에 무지개 회원들이 "실화야?"라며 문화 충격을 드러내자 대니 구는 "제가 한국에 이사온 다음 더 가까워졌다. 거리가 멀어지면서 애틋함이 더 생겼다. 부모님이 되게 스윗하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한복으로 환복한 대니 구는 부모님을 경복궁으로 모셨다.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궁 안에서 대니 구는 삼각대를 이용해 사진을 촬영했고, 부모님은 장난스런 표정도 서스럼없이 취했다. 포토제닉한 가족들의 모습에 대해 대니 구는 원래부터 기상천외 다양한 포즈들로 가족사진을 찍어왔다며 "우리는 같이 사진 찍을 땐 민망함이 사라진다. 많이 해봐서"라고 설명했다. 심지어 부모님은 대니 구의 "나 양쪽 뽀뽀"라는 요구에 바로 입을 맞추기까지 했다. 망설임 없는 부부의 백허그 포즈도 훈훈함을 자아냈다.
대니 구는 부모님을 한정식으로 모셨다. 이 자리에서 IMF 때문에 구직에 실패해 미국에 정착한 사실을 밝힌 부모님은 대니 구가 "이때까지 내 교육 때문인 줄 알았는데"라며 놀라자 "엄마 아빠 그렇게 좋은 사람 아니다"라고 너스레 떨었다.
그러곤 "반대로 너는 1년 잠깐 한국에 있겠다고 했는데 팬데믹 영향으로 계속 살잖나. 그래서 매번 사진 찍어 보내는 것. 한국에 있는 게 안쓰러워서"라고 혼자 사는 아들이 안타까움을 드러낸 뒤 "학창시절엔 잘 어울려 지내다가 대학교 가면서 (인종별로) 갈라지기 시작하지 않냐. 그때부터 슬슬 (차별을) 느낀다"고 미국의 인종차별을 언급했다.
대니 구는 "난 옛날부터 느꼈다"고 고백했다. 대니 구는 "우리 가족은 항상 아시아인이 없는 동네에 살았다. 처음에 부모님이 너무 힘드셨을 것 같고 저도 어렸을 때 학교를 한 번 옮긴 적이 있다. 힘든 게 너무 많았다"고 실제 인종차별 피해도 털어놓아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대니 구는 식사 중 미리 준비한 환갑 케이크로 깜짝 이벤트도 했다. 이에 눈물이 빵 터진 부모님. 무지개 회원들은 하염없이 눈물 흘리는 부모님에 "너 어렸을 때 사고 많이 쳤니?"라고 장난스레 의심했다.
한편 대니 구는 부모님을 위해 5만 원권 용돈 플렉스까지 하며 효심을 돈으로 증명했다. 부모님은 끝없이 나오는 현금에 대만족한 데 이어 대니 구가 손편지로 전한 진심에 눈물 흘리며 흐뭇해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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