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단체 카라 내홍…노조 “전진경 대표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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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 동물권행동 카라가 후원금 부정운영 의혹에 대해 "전부 허구"라고 반박한 가운데, 노조 측은 재차 전진경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 서울본부 카라지회는 7일 성명을 내고 "전 대표는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은커녕 허위사실을 언론에 유포하고, 노조 조합원들을 탄압하는 것으로 문제를 덮고자 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전날 카라가 보도자료를 통해 해명한 후원금 부정운영 의혹에 대해 재반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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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 동물권행동 카라가 후원금 부정운영 의혹에 대해 “전부 허구”라고 반박한 가운데, 노조 측은 재차 전진경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노조 측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자회견에 참석해 피켓을 들었던 계약직 활동가는 기자회견 다음날 ‘더 이상의 계약 연장은 불가하다’며 사실상 통고 해보를 받았다. 또한 전 대표는 사내 메신저를 통해 ‘다음 주까지 업무 평가를 진행하고, 평가 결과에 따라 책임을 묻겠다’고 공지했다고 한다.
노조는 전날 카라가 보도자료를 통해 해명한 후원금 부정운영 의혹에 대해 재반박하기도 했다.
카라는 구조 동물 해외 입양 과정에서 사단법인 케이케이나인레스큐(KK9R)에 입양진행비 등을 보내며 KK9R의 탈세에 가담해 왔다는 노조 측 주장에 “KK9R 법인 설립 전이라 임의단체로서 세금계산서를 발행할 수 없었기 때문에 세무사의 확인을 거쳐 원천 징수 후 인건비로 입금했다”며 “KK9R이 법인이 된 이후에는 발행된 세금 계산서 비용으로 입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노조는 KK9R이 사단법인 설립 인가를 받은 2022년 6월 이후에도 카라가 차명계좌로 입금을 지속하고 있다고 맞섰다. 지난해 6~10월에는 4700만원 이상이 실제 진행된 적 없는 세미나 명목으로 입금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권고사직 대상이 된 직원들에게 위로금 대신 골드바를 전달한 것이란 해명에 대해서도 노조 측은 “지금까지 권고사직한 활동가에 대해 골드바를 지급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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