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앙 아5국 정상회의 만든다…윤 대통령, 내주 3개국 국빈 방문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0~15일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한다.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이후 6개월 만에 해외 순방을 재개하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독일과 덴마크 순방을 검토하다 의대 정원 확대 등 국내 정치적 사정으로 순연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등으로 글로벌 복합위기가 확산하며 중앙아시아의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순방의 배경을 밝혔다.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10~11일엔 세계 4위 천연가스 보유국인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하고 11~13일엔 우라늄, 크롬과 같은 핵심 광물이 풍부한 카자흐스탄을 찾는다. 각각 에너지 플랜트 분야 등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 확대 방안과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13~15일엔 텅스텐과 몰리브덴 등이 풍부한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다. 우즈베키스탄과의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 내실화 방안을 다룬다고 한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우리나라와 중앙아시아 5개국이 참여하는 6개국 정상회의가 창설되고 내년에 우리나라에서 첫 회의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중앙아시아와의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한·중앙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도 추진된다.
◆행안장관 후보에 윤재옥 거론=윤 대통령이 이달 말 6개 부처 안팎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검토하는 가운데, 여권 고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경찰 출신 4선 의원으로 국회 경험이 풍부한 윤재옥 의원이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로 거론된다”고 전했다. 행안부 외 개각 대상 부처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고용노동부·환경부·교육부·보건복지부 등이 꼽힌다.
박태인 기자 park.ta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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