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물가 상승률 기여도 2위 ‘치킨’…1위는 의외로 ‘이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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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소비자연대 등 10여개 소비자단체로 구성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올해 1분기 품목들의 외식물가 상승률 기여도를 분석한 결과 구내식당 식사비(0.42%포인트)가 가장 높았고 치킨(0.32%포인트)이 2위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치킨은 1분기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5.2% 올라 전체 외식물가를 0.32%포인트 높였다.
품목별 가격 상승률은 설탕이 20.4%, 소금은 16.4%, 식용유는 15.2%, 고추장은 9.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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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은 1분기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5.2% 올라 전체 외식물가를 0.32%포인트 높였다.
이외 품목별 1분기 외식물가 상승 기여도를 보면 ▲생선회(0.24%포인트) ▲햄버거(0.20%포인트) ▲해장국(0.18%포인트) ▲맥주(외식·0.17%포인트) ▲돼지갈비(0.16%포인트) ▲김밥(0.15%포인트) ▲떡볶이(0.13%포인트) 등 순이다.
협의회는 "정부 제도와 지원이 영세한 소상공인 비용 부담을 줄여주는지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며 "배달플랫폼 광고비와 중개수수료, 배달비 등 각종 수수료가 과도하게 높아 입점 업체들의 제반 비용 부담을 올리고 있는지 감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3년 동안 외식 물가 상승률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치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2.8%로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 평균치(2.7%)보다 0.1%포인트(p) 높았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지난 2021년 6월부터 36개월 연속으로 소비자 물가 상승률 평균을 웃돌았다.
품목별 상승률은 떡볶이가 5.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도시락(5.3%) ▲김밥(5.2%) ▲비빔밥(5.2%) ▲칼국수(4.3%) ▲쌀국수(4.2%) ▲김치찌개백반(4.1%) ▲구내식당식사비(4.0%) 순이다.
외식 물가의 상승 원인으로는 원재료의 상승이 꼽힌다.
지난달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8.7%로 전체 평균치의 3.2배에 달했다. 각종 조미료 가격 상승도 원인으로 보인다. 품목별 가격 상승률은 설탕이 20.4%, 소금은 16.4%, 식용유는 15.2%, 고추장은 9.7%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소비자단체는 최근 성명을 내고 가격 인상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협의회는 "외식과 가공식품 부담이 가중되는 서민 물가 안정을 위한다면 가격 인상을 자제해야 하고, 1분기 좋은 실적을 낸 기업들은 가격을 올리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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