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님, 보고 싶습니다”...'할머니→유상철 감독 3주기' 이강인, SNS로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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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조모상과 스승의 부고를 한꺼번에 접했던 이강인이 故 유상철 감독을 추모했다.
이강인은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존경하는 스승님, 보고 싶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어린 시절 유상철 감독과 함께 찍힌 사진을 공유하며 유상철 감독의 3주기를 추모했다.
유상철 감독은 이강인의 스승이다.
유상철 감독은 인천 유나이티드를 이끌던 시절 2019 U-20 월드컵에 나선 이강인을 응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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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3년 전, 조모상과 스승의 부고를 한꺼번에 접했던 이강인이 故 유상철 감독을 추모했다.
이강인은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존경하는 스승님, 보고 싶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어린 시절 유상철 감독과 함께 찍힌 사진을 공유하며 유상철 감독의 3주기를 추모했다.
이강인은 3년 전 한꺼번에 좋지 않은 소식을 접해야 했다. 2021년 6월 6일, 이강인은 할머니가 돌아가시는 아픔을 겪었다. 그 다음 날에는 '스승' 유상철 감독의 부고까지 접했다. 당시 이강인은 2020 도쿄 올림픽 대표팀 소집 일정을 소화 중이었다. 여기에 코로나 19 사태로 인한 방역 지침이 겹치면서 조문을 위해 자리를 비우기에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유상철 감독은 이강인의 스승이다. 이강인은 2007년 7살의 나이에 예능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해 천재 유망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유상철 감독은 해당 프로그램에서 이강인을 지도했다. 이강인은 이후 인천 유나이티드 유스팀에서 성장했고, 스페인 발렌시아의 관심을 받기 시작하면서 2011년 입단을 결정했다.
이강인은 유럽에서 재능을 꽃피웠다. 발렌시아에서 프로 무대를 처음으로 밟으면서 스페인 라리가에서 활약을 이어갔고, 2019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는 준우승의 주역이 되며 골든볼까지 수상했다. 마요르카에서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 잡은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도왔고, 지난 여름에는 한국인 최초로 유럽 최고의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해 활약을 이어갔다.
두 사람의 인연은 이강인이 성인이 된 후에도 계속됐다. 유상철 감독은 인천 유나이티드를 이끌던 시절 2019 U-20 월드컵에 나선 이강인을 응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지난 2020년에는 췌장암 투병기를 담은 '유비컨티뉴'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만 19세가 된 이강인과 다시 만나는 모습으로 뭉클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유상철 감독은 투병 중에도 유럽에서 활약하는 이강인을 직접 보고 싶다고 말했지만, 결국 2021년 6월 7일 눈을 감으며 세상을 떠났다.
한편 이강인은 지난 6일 싱가포르 원정을 떠나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5차전에서 멀티골로 7-0 대승을 도왔다. 이강인에게는 의미가 남달랐을 득점이었다. 이강인은 오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6차전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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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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