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 칼부림으로 2명 사상..."보도방 운영 이권 다툼"
[앵커]
광주광역시 도심 번화가에서 5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유흥업소에 접대부를 공급하는, '보도방' 업주들 사이에서 다툼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놀란 시민 2명이 황급히 도망갑니다.
뒤이어 남성 두 명이 격렬한 몸싸움을 벌입니다.
출동한 경찰은 흉기에 찔려 쓰러진 남성들을 살피고,
소방대원들은 도로에 물을 뿌려 핏자국을 제거합니다.
[목격자 : 피는 도롯가에 뚝뚝 떨어져 있고, 피가 낭자한 거 보니까 막 맞아서 그런 건 아니고, 칼에 맞았구나….]
광주 광산구의 한 도로에서 57살 남성 A 씨가 40대 남성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건 어제 저녁 7시 반쯤.
흉기에 찔린 남성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고, 나머지 1명도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와 피해자들이 최근 이곳에서 보도방 운영 이권을 두고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A 씨와 알력 다툼을 벌이던 피해자들은 성매매 근절 홍보 집회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피해자들이 자신의 사업을 방해한 것으로 보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피해자 쪽이 자기를 또 무시도 하고, (가해자가) 나이가 많지 않습니까? 인간적으로도 무시하고 이제 그런 것 때문에 복합적으로 업자들 간의 이권 다툼 때문에 빚어진 일이다, 그 방향으로 수사를….]
경찰은 A 씨를 현장에서 긴급 체포하고, 살인 등의 혐의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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