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달콤한 눈물 빙수 한 입… 슬픔이 눈 녹듯 사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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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몸과 마음으로 집에 돌아온 주인공은 우편함에서 초대장을 발견한다.
초대장을 입에 물고 욕조에 잠수한 후 짠맛이 느껴지면 그곳이 '마음 식당'이라는 글이 담겨 있다.
전하지 못한 편지들을 쌓아 올려 크레이프 케이크로 만든 '러브 레터 케이크', 친구를 만들고 싶지만 마음을 여는 게 서툰 이들을 위해 만든 '그림자 햄버거', 이별한 후 마음 아파하는 이들을 위해 얼린 눈물을 갈아 만든 '눈물 빙수'. 메뉴도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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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몸과 마음으로 집에 돌아온 주인공은 우편함에서 초대장을 발견한다. 초대장을 입에 물고 욕조에 잠수한 후 짠맛이 느껴지면 그곳이 ‘마음 식당’이라는 글이 담겨 있다. 어느새 주인공은 마음 식당 앞에 도착했다.
지배인 프랭크는 마음 식당의 이용법을 친절히 알려준다. 돌고래 키오스크에 초대장을 넣자 오늘의 마음, 마음의 농도, 눈물의 염도, 슬픔의 온도, 무기력함의 굽기 등을 선택하는 버튼이 등장했다. 전하지 못한 편지들을 쌓아 올려 크레이프 케이크로 만든 ‘러브 레터 케이크’, 친구를 만들고 싶지만 마음을 여는 게 서툰 이들을 위해 만든 ‘그림자 햄버거’, 이별한 후 마음 아파하는 이들을 위해 얼린 눈물을 갈아 만든 ‘눈물 빙수’…. 메뉴도 다양하다.
맛나게 음식을 먹고 정신을 차리니 다시 욕실이다. 몸은 개운하고 마음 역시 한결 편해졌다. “음식값은 이미 계산됐습니다. 바로 당신의 미소로요.”
감정의 맛과 온도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아이디어가 신선하다. 파스텔 톤의 삽화도 눈을 즐겁게 만든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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