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이후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불펜, 그리고 역전 홈런…모처럼 ‘금요일’에 웃은 홍원기 감독 “계투진의 호투가 무실점의 발판”[스경X현장]
홍원기 키움 감독이 경기 후반 승기를 가져온 야수들과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불펜진의 호투를 칭찬했다.
키움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를 7-5로 승리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어진 고척 3연패에서 탈출했다. 그리고 지난해 4월19일 잠실 두산전부터 이어진 금요일 7연패에서도 탈출하며 금요일의 악몽에서도 벗어났다.
이날 7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원성준의 활약이 돋보였다. 원성준은 7회 홈런을 쏘아올렸고 데뷔 홈런을 역전 홈런으로 장식했다.
팀이 7회 대타 김태진의 적시타로 4-5로 쫓아간 상황에서 2사 1·2루의 기회가 이어지자 원성준이 타석에 섰다. 원성준은 삼성 김태훈을 상대로 볼카운트 2B-2S에서 투수의 146㎞의 직구를 받아쳤다. 타구는 멀리 뻗어 우측 담장을 넘겼다. 역전 3점 홈런.
경기고-성균관대를 졸업한 원성준은 올해 육성선수로 키움과 인연을 맺었다.
원성준은 성균관대에서 뛰던 시절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원성준도 TV 전파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알린 선수 중 하나였다.
지난 6일 1군 엔트리에 콜업된 원성준은 이날 열린 잠실 LG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안타 중 하나는 2루타로 장타였다.
그리고 이날도 장타력을 뽐냈다. 6회에도 2루타를 쳐 추격하는 점수의 발판을 마련한 원성준은 홈런까지 쏘아올리면서 재능을 드러냈다.
키움은 이날 선발 투수가 조기에 강판되며 패색이 짙을 뻔했다. 조영건이 5이닝 10안타 1홈런 2삼진 5실점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키움은 선발 투수 강판 뒤에도 기회를 노렸고 불펜들이 발판을 마련했다. 박윤성-오석주-김성민-주승우로 이어지는 4명의 투수들이 1이닝씩을 책임졌다. 오석주는 데뷔 첫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홍원기 키움 감독은 “계투진의 무실점 호투가 추격의 발판 돼줬다. 데뷔 첫 홈런을 친 김건희와 4안타 작성한 송성문이 공격을 이끌었다”며 칭찬했다.
이어 “타선의 집중력으로 점수차를 좁혀나갔다. 특히 7회 김태진의 적시타가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원성준의 벼락같은 역전 스리런이 승부를 결정지었다”라며 선수들의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홍 감독은 “오늘도 고척돔 찾아 주신 팬분들께 승리를 안겨드려 기쁘다. 응원과 함성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로 감사도 표했다.
고척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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