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유승민 “연평해전 故한상국 동화책 도와주세요”

김정환 기자 2024. 6. 8.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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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후원 사이트 소개
한동훈(왼쪽)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유승민 전 의원/뉴스1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7일 제2연평해전의 영웅 고(故) 한상국 상사를 기리는 동화책 제작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한상국 상사는 지난 2002년 6월 29일 연평도 근해에서 참수리급 고속정 357호 조타장으로 임무를 수행하다 북한 경비정과 교전 중 전사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연평해전의 영웅 한상국 상사님의 삶과 죽음을 이야기하는 동화책이 준비되고 있다고 한다”면서 이 프로젝트를 후원하는 사이트를 공유했다. 그는 “얼마 전 서해수호 행사장에서 뵌 이후 한 상사님의 사모님과 연락을 주고받았는데, 사모님께서 제게 이런 좋은 일에 참여할 기회를 주셨다”며 “좋은 동화책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3월 22일 경기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9회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을 때 한 상사 아내를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민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한상국 상사 동화책 프로젝트 후원 사이트 주소를 올렸다.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유 전 의원도 지난 3월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유 전 의원은 “한 상사의 일대기를 그림책으로 제작하기 위한 크라우드펀딩을 소개한다”며 “제2연평해전 22주기를 앞두고 우리 어린이들에게 영웅의 일생을 알리는 뜻 깊은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작은 후원이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한편, 윤석열 정부 1기 장관급 인사들은 이날 저녁 모임을 가졌다. 이들 중엔 4·10 총선에 출마해 당선된 현역 의원은 물론 낙선한 이들도 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민심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현직 시절부터 가진 모임으로 정기적으로 회비도 내고 했는데, 총선 후 바빠서 모이지 못했던 것”이라며 “이번에 때가 맞아 만나게 됐다”고 했다.

다만 이 자리에 윤석열 정부 첫 법무부 장관을 지낸 한동훈 전 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다고 한다. 자신과 관련해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거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말이 여권에서 나왔다.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모임 참석을 자제하는 것 같다는 얘기다. 앞서 한 전 위원장은 지난 4월 총선 직후 윤 대통령으로부터 오찬 제안을 받았으나,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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