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카페] ‘7번의 대전환’ 외
7번의 대전환
저자는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유럽 연구가 전공이다. 코로나 19 팬데믹,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1970년대 오일쇼크, 대공황 등 지난 200년간 세계 경제를 뒤흔든 굵직한 전환점을 다루면서 ‘좋은 위기’와 ‘나쁜 위기’를 구분한다. “경제위기를 해결하는 ‘만능 열쇠’란 없다”면서 “위기는 긍정적인 의미에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해롤드 제임스 지음, 정윤미 옮김, 21세기북스, 2만9800원.
호모 콰트로스: 내전편
경제학자 우석훈의 장편소설. 바이러스의 창궐과 방사능 누출로 인류가 멸망 위기에 처하자 절대수명 4년인 신인류 호모 콰트로스가 등장해 새 문명을 개척한다. 번영을 꿈꾸는 인간의 욕망은 4년생 안정기의 다음 단계를 ‘수명 연장’이라는 대격변의 서사로 탈바꿈시킨다. 한정된 자원하 생존에 초점을 맞춘 이들과, 수명 연장을 통해 선조들이 누렸던 이상의 삶을 추구하는 이들이 충돌한다. 해피북스투유, 1만8000원.
나는 파리의 한국인 제빵사입니다
늦깎이 제빵사가 파리에 최초로 한국인 빵집을 열고 프랑스 제과제빵 콩쿠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이야기. 저자 서용상은 물리학과와 철학과를 졸업하고 신학대학원을 다니다 나이 서른에 제과제빵을 시작했다. 25년간 매일 빵을 굽고 있다. 20여 년 전 프랑스 유학을 떠나 최고의 제빵사로 우뚝 서기까지 분투기를 다뤘다. 빵집 운영을 총괄하는 아내 양승희씨와 함께 쓴 책. 남해의봄날, 1만9500원.
친애하는 슐츠씨
스누피가 등장하는 만화 ‘피너츠’에 흑인 아이 캐릭터 ‘프랭클린’이 등장한 것은 해리엇 글릭먼이라는 여성의 끈질긴 설득 덕이다. 1968년 마틴 루서 킹 목사 암살 직후 글릭먼은 ‘피너츠’를 그린 만화가 찰스 슐츠에게 편지를 써 인종 갈등 극복을 위해 흑인 캐릭터를 넣어달라고 부탁했다. 슐츠와 글릭먼처럼 낡은 관습을 정리하고 새로운 시대의 기준을 만들어간 사람들을 다룬다. 박상현 지음, 어크로스, 1만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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