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책봄…청소년 인생책 독서마라톤

충북CBS 김종현 기자 2024. 6. 8.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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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청주 FM 91.5MHz, 충주 FM 99.3MHz ) 시사직감
중앙초 이서준 학생, 운천초 조소영 선생님 출연
2024 '충북교육! 미래를 그리다'③
■ 방송 : 충북CBS 라디오 <시사직감> 청주 FM 91.5MHz, 충주 FM 99.3MHz (17:00~17:30)
■ 제작 : 이은영 PD
■ 진행 : 이한솔 Ann
■ 대담 : 중앙초 이서준 학생, 운천초 조소영 선생님, 최옥희 리포터
왼쪽부터 최옥희 리포터, 이서준 학생, 조소영 선생님, 이한솔 아나운서. 충북CBS


◇ 이한솔> 시사직감에서는 2주에 한 번씩 '충북교육, 미래를 그리다'를 통해 2024년 우리 사회 미래를 책임질 충북교육의 정책과 비전, 그리고 현장 이야기를 집중 다뤄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학생 실력의 기초를 다지고 도덕적 상상력을 키우기 위해 충청북도교육청이 추진하는 독서 프로그램과 인문소양 교육에 대해 집중적으로 얘기 나누는데요.

진행방식은요. 충북교육의 현장을 리포터가 직접 찾아가 살펴보고요. 또 관련 현안 담당자가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해 교육정책을 소개하고 비전과 방향성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충북교육 미래를 그리다!', 오늘은 <언제나 책봄> '청소년 인생책 독서마라톤 운영'에 대해 얘기 나눠봅니다.

스튜디오에 중앙초등학교 이서준 학생과, 운천초등학교 조소영 선생님, 그리고 최옥희 리포터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각자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서준 학생부터 해주시죠.

◆ 이서준> 안녕하세요? 저는 청소년인생책독서마라톤에 참여하고 있는 중앙초등학교 5학년 이서준입니다.

◆ 조소영> 안녕하세요? 저는 운천초 교사이자 서준이의 엄마 조소영입니다.

◆ 최옥희> 네, 충북의 현장 소식 전하고 있는 최옥희입니다.

◇ 이한솔> 생중계 되고있는 유튜브를 향해서도 손 한번 흔들어 주실까요?

그동안 '충북교육 미래를 그리다'에 많은 분들이 출연하셨는데요. 이서준 학생은 최연소 출연자예요. 오늘 스튜디오에 방문해서 생방송 출연해 보니까 좀 어떠세요?

◆ 이서준> 라디오 출연이 처음이라 긴장도 많이 되고 떨리지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서 기쁘고 뿌듯합니다.

◇ 이한솔> 우리 조소영 선생님은 생방송 출연은 처음이신가요? 어떠신가요?

◆ 조소영> 네, 저도 생방송 출연은 처음인데요. 많이 긴장되고 떨립니다. 실수하지 않고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 보겠습니다.

◇ 이한솔> 너무 반갑습니다. '충북교육 미래를 그리다!', 본격적으로 <언제나 책봄> '청소년 인생책 독서마라톤' 에 대해 얘기 나눠 볼텐데요. 먼저 '청소년 인생책독 서마라톤'이 어떤 프로그램인지, 조소영 선생님이 소개를 좀 해주시죠.

◆ 조소영> '청소년 인생책 독서마라톤'이란 학생들의 지속적인 독서습관을 형성하고 마음속에 간직하고 싶은 인생의 지침이 되는 책을 많이 읽을 수 있도록 마라톤 형식을 접목한 독서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올해는 충북도내 총 141교, 913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 이한솔> '청소년 인생책 독서마라톤'은 마라톤 형식을 접목했다고 하셨는데요. 마라톤 하면 '꾸준히 달린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렇다면 독서마라톤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설명해주세요.

◆ 조소영> '청소년 인생책 독서마라톤'은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독서습관을 갖고 독서를 통해 올바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인데요. 2019년 225명으로 시작하여 올해는 충북도내 913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충청북도교육도서관 '청소년 인생책 독서마라톤' 홈페이지가 있는데요, 3월에 신청을 받고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동안 1권 이상의 독서감상문을 홈페이지에 탑재하여야 합니다.

마라톤이 단축코스, 하프코스, 풀코스가 있는 것처럼 독서마라톤도 3코스로 운영이 되고 있는데요.

1코스는 월 1회이상 총 7편을 독후감을 올리는 개권유익(책을 펼치기만 해도 유익하다), 2코스는 총 14편 이상을 올리는 독서삼매(책읽는데 골몰하여 아무런 잡념이 일어나지 않는 상태), 3코스는 총 21편 이상을 올리는 수불석권(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각 코스별로 완주상품도 있고, 또 담당 주무관님이 자세한 안내와 격려를 통해 학생들이 꾸준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좋은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인생책 목록을 선정하여 독서마라톤 홈페이지에 안내하였는데요.

윤건영 충북교육감님도 플라톤의 국가론을 추천해 주셔서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독서활동 모습. 개신초 제공


◇ 이한솔> 선생님의 설명을 들어보니 왜 독서마라톤인지 쉽게 이해가 가는데요.

특히 마라톤을 보면 주위에서 박수도 쳐주고요. 격려와 지원이 해 주시잖아요. 이런 응원들이 계속 달릴 수 있도록 힘을 주는데 '청소년 인생책 독서마라톤'에서도 주위의 응원과 지원이 있네요.

그렇다면 학생들도 즐겁고 꾸준하게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궁금한 것이 이서준 학생은 청소년 독서마라톤에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나요?

◆ 이서준>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해서 독서는 많이 해 왔지만, 독서마라톤의 경우에는 책을 읽고 난 후 글쓰기 활동이 있잖아요.

그래서 책에 대한 제 생각을 정리 할 수 있는 활동이라 생각이 되어 독서마라톤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 이한솔> 글쓰기 활동을 통해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서라고 참여 동기를 얘기해 줬는데요. 그렇다면 독서마라톤에 참여하면서 좋았던 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이서준> 독서마라톤은 매월 1회 이상 7개월간 독서일지를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꾸준한 독서습관을 기를 수 있는 것도 좋구요.

글쓰기를 하다보니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이나 느낌을 정리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 나중에 다시 읽어보면 현재와 과거의 내 생각이 이렇게 변했구나라고 생각이 들때도 있어요. 그럴 때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학교로 글쓰기에 관련된 도서를 참가 선물로 보내주셔서 받았고 구간별 통과선물이나 완주 선물도 있다고 안내되어 있어서 참여하지 못한 친구들이 부러워했어요.

◇ 이한솔> 이서준 학생을 통해 직접 느끼는 '청소년 인생책 독서마라톤'의 소감을 들었다면, 이번에는 학부모 입장에서는 어떠셨는지 궁금해요.

선생님이자 엄마이신 조소영 선생님. 학부모님의 입장에서 좋았던 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조소영> 독서마라톤이 초등학교 3학년부터 참여할 수 있는데 이 시기가 글쓰기 활동을 자연스럽게 시작할 수 있는 적당한 시기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글쓰기 활동을 독서마라톤을 통해 꾸준하게 할 수 있구요.

온라인으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없이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인 것 같아요.

◇ 이한솔> 더불어서 서준이가 이렇게 독서를 통해서 몸과 마음이 성장하거나 변화하는 모습도 좀 느끼셨을 것 같은데 어떠신가요?

◆ 조소영> 네, 예전에는 단순히 책을 읽고 이해하는 데에만 그쳤다면 독서를 꾸준히 하면서 생각을 글로 써보고 다양한 방법으로 생각해 보는 능력이 생긴 것 같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의 입장이나 처지를 이해하는 공감 능력도 많이 발전한 것 같고, 다양한 시각으로 문제 현상을 생각해 보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변화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충북CBS


◇ 이한솔> '청소년 인생책 독서마라톤'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가 느끼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들어봤는데요.

마라톤이라는게 실제로 지구력도 필요하고 도중에 그만두고 싶다는 유혹도 있거든요. '인생책 독서마라톤'에서도 이런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이서준 학생은 혹시 참여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을까요?

◆ 이서준>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는데요, 매달 1회 이상 독서일지를 작성해야 완주를 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혹시 깜빡 잊고 독서일지를 작성하지 못해 완주하지 못할까봐 하는 걱정은 조금 있었습니다.

◇ 이한솔> 깜빡 잊고 독서 일지를 작성하지 못하는 걱정이 있었다라고 얘기를 해 주셨는데 깜빡 잊지 않고 독서 일지를 작성하고 있나요?

◆ 이서준> 네, 독서 일지는 꾸준하게 작성하고 있고 정해진 횟수보다 수시로 작성을 하며 독서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 이한솔> 네. 이서준 학생은 '청소년 인생책 독서마라토너'로 잘 완주하고 있는데요. 우리 조소영 선생님은 학부모로서 어려운 점 없으셨나요?

◆ 조소영> 저도 서준이처럼 매월 감상문을 놓칠까봐 신경이 쓰여 일정을 기록해두고 체크를 했어요. 그 외에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부분이다보니 서준이가 타자 속도가 느린 편이라 종이에 글을 써주면 제가 옮겨 적어주는 방법으로 진행을 해서 조금 번거롭기는 했지만, 그래도 아이의 글을 제가 꼼꼼하게 읽어볼 수 있어 서준이의 생각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 이한솔> 얘기를 나누다보니 현장의 목소리도 궁금해 지는데요. 최옥희 리포터가 '청소년 인생책 독서마라톤'에 참여하고 있는 개신초등학교를 직접 다녀왔다고요?

◆ 최옥희> 네, 저는 독서 마라톤이라고 해서 책을 이렇게 읽으면서 혹시 달리기를 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이렇게 독서를 릴레이로 마라톤을 하듯이 하는 거죠.

그런데 실제로 달리기를 못하는 사람들은 책 잘 읽으면 완주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청소년 인생책 독서마라톤'은 10개의 단체 학교가 참여를 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제가 다녀온 개신초등학교에서는 독서 마라톤 단체 코스 프로그램을 통해 한 권의 책을 정해서 아침마다 꾸준히 읽고 활동 자료로 내용을 확인하고 자기 생각을 말이나 글로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개신초등학교 허은영 선생님을 만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처음에 독후감을 쓸 때 중요한 내용을 간추리는 것을 어려워하기도 하고, 생각이나 느낌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일에 곤란을 겪기도 해서 그것도 고민이었고, 특히 첫 달에는 긴 글을 쓰는 데 부담을 느끼는 것 같아 염려도 되었는데, 지금은 읽은 책 중 어느 책으로 뭘 쓸까 고민하고, 친구들과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면서 그만큼 책을 가깝게 여기게 된 것 같아 안심하는 마음도 있어요. 독서마라톤에 참여하는 것이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풍성하게 표현하고, 책을 읽고 깨닫게 된 점을 자신의 생활에 비추어보며 더 나은 하루하루를 보내도록 다짐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개신초 허은영 교사. 최옥희 리포터


◇ 이한솔> 네, 시작이 반이다라는 이야기도 있잖아요. 시작할 때는 좀 어렵지만 시작하기만 하면 책을 읽을수록 점점 생각도 풍성해지고 또 표현 능력도 향상되는 시간이 되고 있는 것 같네요.

◆ 최옥희> 네, 사실 저 같아도 어떤 책을 읽고 이걸 말로 표현을 한다거나 아니면 이렇게 독후감은 아니지만 어떤 비평이나 이제 글로 표현해내는 게 쉽지가 않아요.

그런데 하루 이렇게 짤막하게 소감을 쓰고 그리고 매일매일 이렇게 표현하는 능력을 키우다 보면 어느새 나만의 글쓰기가 완성이 되고 그게 이제 나만의 그 일이 되는 거겠죠.

그리고 요즘은 또 워낙 이제 디지털 시대다 보니까 독서 말고 너무 다이나믹하고 재미있고 또 한 번 빠져들면 헤어날 수 없는 것들이 참 많은 세상인데요.

꾸준하게 책 읽기를 하면서 독서의 가치를 알고 또 세상을 보는 힘을 길러주는 계기가 되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이한솔> 그렇다면 이번에는 독서 마라톤을 열심히 하고 있는 개신초 학생의 목소리도 만나볼까요?

◆ 최옥희> 이서준 학생처럼 개신초등학교에도 책 잘 읽고 말도 잘하는 학생이 있더라고요. 개신초등학교 4학년 박경근 학생 만나봤습니다.

"요즘에 온책읽기 시간에 한밤중 달빛이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읽은 책을 펜케이크라는 앱을 사용하여 독후감을 작성한 뒤 충북 교육 도서관 독서마라톤 홈페이지에 등록을 합니다. 독서 후 책에 대한 내용, 인상적인 장면과 느낀 점을 글로 적으며 한 번 더 생각을 하고, 책에 대한 지식과 생각이 쌓이며 자연스럽게 책과 친해짐을 느끼고, 국어 읽기, 쓰기 실력도 함께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조금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시간 내서 책을 읽어 보고 독후감을 작성하면 가능성은 있을 것 같긴 합니다. 끝까지 열심히 읽어서 독서 마라톤을 완주하겠습니다."

개신초 박경근 학생. 최옥희 리포터


◇ 이한솔> 개신초등학교 4학년 박경근 학생의 소감을 좀 들어봤는데,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아주 힘찬 의지가 느껴집니다.

◆ 최옥희> 요즘 글을 읽고 이해하는 문해력에 대한 이야기를 참 많이 하잖아요. 하나의 주제로 다각도로 사고를 펼쳐보고 그 생각을 글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마라톤처럼 꾸준히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겠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 이한솔> 네. 최옥희 리포터를 통해 학교 현장의 목소리 들어봤고요. 다시 이서준 학생에게 물어볼게요. '청소년 인생책 독서마라톤' 활동에 참여하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나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 이서준> 제가 요즘에 무의미한 신조어들이 많이 생겨나서 사람들이 의사소통에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는 와중에 한글, 세상을 밝힌 우리글 이라는 책을 독서마라톤을 하면서 읽게 되었거든요.

그때 한글이라는 것이 정말 소중한 것이구나, 소중하게 사용해야겠다 이런 생각이 든 적이 있어요.

◇ 이한솔> 그렇군요. 요즘 대부분의 학생들이 신조어나 줄임말을 사용하고 있잖아요. 그래도 이서준 학생은 독서마라톤을 통해 한글의 소중함도 깨닫고 신조어나 줄임말 사용을 가급적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군요.

◆ 이서준> 평소에도 저도 모르게 사용했던 신조어들이 있는데 그런 것을 되도록 고치고 다른 바른 표현으로 바꾸어 사용하려고 신경 쓰고 있어요.

◇ 이한솔> '충북교육 미래를 그리다' 오늘은 '청소년 인생책 독서마라톤' 얘기 나눠보고 있는데요. 오늘 주제가 '청소년 인생책 독서마라톤'이잖아요, 우리 이서준 학생의 인생책은 무엇인가요?

◆ 이서준> 저의 인생책은 타일러 라쉬의 '두 번째 지구는 없다'라는 책입니다.

얼마 전 타일러 라쉬의 강연을 들을 기회가 생겨 이 책을 여러 번 읽게 되었습니다. 평소 환경과 자연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더 집중해서 읽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생활하면서 지구를 지키겠다고 말하고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 노력만으로 지구를 보호한다는 것은 사실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기후 위기를 막고 자연을 더 지키며 보호하기 위해서 우리의 많은 관심과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가치관을 변화시킨 이 책을 저의 인생책으로 소개하고 싶습니다.

◇ 이한솔> 이서준 학생의 가치관까지 변화시켜준 인생책은 타일러 라쉬의 '두 번째 지구는 없다'라는 책인데요.

엊그제가 환경의 날이었죠.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책을 통해 환경문제에 더 관심을 갖고 환경보호 의식을 갖는다는 것이 대견하기도 하고 멋진데요.

저희도 '두 번째 지구는 없다'라는 책을 읽어봐도 될 것 같아요. 좋은 책 소개 감사하고요. 그럼 이번에는 조소영 선생님의 인생책에 대해 들어볼까요?

◆ 조소영> 저는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라는 책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많은 어려움과 고난을 겪으며 좌절하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세운 목표를 바탕으로 희망을 잃지 않고 묵묵히 포기하지 않으며 꾸준히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교훈을 느낀 책이라 힘들고 지칠 때 힘이 되어 주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왼쪽부터 최옥희 리포터, 이서준 학생, 조소영 선생님, 이한솔 아나운서. 충북CBS


◇ 이한솔> 조소영 선생님의 인생책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너무 유명한 작품이죠. '인간은 패배하도록 창조된 게 아니다'라는 구절이 떠오르는데, 조소영 선생님의 인생책 이었고요.

인생책에 이어 시사직감에서는 윤건영 교육감님을 필두로 선물책 이어달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교육감님은 '운동화 신은 뇌'를 충북의 학생들에게 선물책으로 주고 싶다고 하셨는데요, 두 분은 누구에게 어떤 선물책을 주고 싶으신가요?

◆ 이서준> 저는 저의 인생책으로 소개했던 타일러 라쉬의 '두 번째 지구는 없다'라는 책을 중앙초등학교 5학년 친구들과 함께 읽고 싶습니다.

그동안 개인의 노력으로도 환경을 지킬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생활해왔는데, 사실은 개인보다는 우리 모두의 힘을 합쳐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중앙초등학교 5학년 친구들과 힘을 합쳐 저희 반, 저희 학년, 저희 학교, 그 가족들로 확대해가며 환경을 아끼고 사랑하는 일을 모두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한솔> 이서준 학생은 인생책이었던 타일러 라쉬의 '두 번째 지구는 없다'를 선물책으로 추천했고요. 조소영 선생님은 어떤 책을 추천하시겠어요?

◆ 조소영> 저 또한 저의 인생책으로 소개해드린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라는 책을 삶에 지친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읽고 싶습니다.

누구나 꿈꾸는 자신만의 목표가 있지만 그 목표를 실제로 달성하기는 쉽지 않은 현실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희망이라도 놓치지 않고 꾸준히, 끝까지 노력하다보면 언젠가는 그 목표가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와 있을 것입니다.

현대 사회 속에서 많은 실패로 지친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이 책을 추천합니다.

◇ 이한솔> 조소영 선생님도 역시나 인생책 '노인과 바다'를 선물책으로 추천해 주셨습니다.

'충북교육 미래를 그리다!' 오늘은 '청소년 인생책 독서마라톤' 얘기 나눠봤습니다.

어느덧 마칠 시간이 됐는데요. 마지막으로 청취자들에게 혹은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서준 학생부터 얘기 해주세요.

◆ 이서준> 독서가 중요하고 생활에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바빠서 독서를 많이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시간 관리를 잘해서 더 많은 책을 함께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한솔> 이서준 학생은 끝까지 책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씀을 해주셨어요. 그렇다면 같은 반 친구나 아니면 옆에 계신 엄마께 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 이서준> 저는 친구들에게 다양한 독서활동에 저와 함께 참여해서 독서 습관을 더 많이 기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하고 싶어요.

◇ 이한솔> 이 방송을 듣는 이서준 학생 친구들도 함께 독서하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조소영 선생님도 한말씀 해주신다면요?

◆ 조소영> 독서마라톤 프로그램은 일회성이 아닌 꾸준한 독서를 할 수 있는 밑바탕을 마련해주는 의미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프로그램이 오래도록 유지가 되어 더 많은 학생들이 독서습관을 기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학생들이 책을 많이 읽을 수 있으려면 학생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부모님을 비롯한 주변 어른들의 환경 조성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독서마라톤 프로그램과 같이 일회성이 아닌 꾸준한 독서를 할 수 있는 밑바탕을 마련해주는 의미있는 프로그램이 오랫동안 유지 발전을 하여 더 많은 학생들이 부담없이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 이한솔> 학생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주변 어른들의 환경 조성이 더 중요한 것 같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혹시 옆에 있는 아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으실까요?

◆ 조소영> 서준이 같은 경우에는 주어진 일이라면 어떤 일이든지 항상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는 기특한 모습을 잘 보여주는 편인데요. 그래서 항상 엄마 아빠가 고마워하고 있고 언제나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 이한솔> 오늘 이 방송이 이 두 모자에게는 참 특별한 기억이 될 것 같습니다. 최옥희 리포터도 한 말씀해 주실까요?

◆ 최옥희> 네, 어른들도 사실 책 읽기가 너무 어려워요. 왜냐하면 우리가 어떤 지식이나 어떤 내용을 찾고 싶으면 즉각적으로 바로 나타나는 이런 디지털 세상이기 때문에 꾸준히 그 책 속 안에 들어있는 그런 가치를 알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독서를 억지로 한다면 재미없겠죠. 그래서 책이 어느덧 익숙한 것에서 좀 흥미로운 것으로 바뀌어서 이게 마라톤 하듯이 이렇게 가볍게 책을 읽고 꾸준히 이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 이한솔> 네. 오늘 함께해 주신 세 분 모두 감사드립니다.

6월 7일 금요일에 함께한 시사직감. 오늘은 '충북교육, 미래를 그리다' 그 세 번째 시간으로 '청소년 인생책 독서마라톤' 이야기에 대해 중앙초등학교 5학년 이서준 학생, 운천초등학교 선생님이자 이서준 학생의 어머니 조소영 선생님, 그리고 최옥희 리포터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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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김종현 기자 kim112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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