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구 역투' 오세라, 지바 롯데전 '日 역대 102번째' 노히트노런 "인연 없다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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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NPB)에서 역대 102번째 노히트노런 기록이 나왔다.
오세라는 7일 일본 히로시마현 히로시마시의 마쓰다 줌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NPB 정규시즌 지바 롯데 마린스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9이닝 동안 129구를 던져 볼넷 5개만 내주고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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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일본프로야구(NPB)에서 역대 102번째 노히트노런 기록이 나왔다. 주인공은 히로시마 도요 카프 투수 오세라 다이치(33)다.
오세라는 7일 일본 히로시마현 히로시마시의 마쓰다 줌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NPB 정규시즌 지바 롯데 마린스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9이닝 동안 129구를 던져 볼넷 5개만 내주고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히로시마는 오세라의 역투를 앞세워 4-0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질주,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제치고 센트럴리그 선두에 올랐다.
오세라는 이날 탈삼진은 2개에 불과했지만, 내야 땅볼 10개, 내야 뜬공 3개, 외야 뜬공 11개를 유도하며 지바 롯데 타자들을 요리했다. 8회까지 모든 이닝을 4타자 이내로 끊었던 오세라는 9회 초 마지막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놓고 득점권 위기를 맞았다.
오세라는 땅볼과 삼진으로 2아웃을 잡은 뒤 가쿠나카 카츠야에게 볼넷, 이어 타카베 아키토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2사 1, 2루에 몰렸다. 위기 상황에서 지바 롯데의 외국인 타자 그레고리 폴랑코를 상대한 오세라는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144km/h 패스트볼로 우익수 뜬공을 유도해 대망의 노히트노런을 완성했다.
2013년 드래프트 1순위로 히로시마에 입단한 오세라는 2014년 데뷔 첫해부터 10승 8패 평균자책점 4.05을 기록, 센트럴리그 신인왕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후 2018년에는 15승 7패 평균자책점 2.62를 기록하며 다승과 승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까지 10시즌 동안 5번의 두 자릿수 승리(2014, 2017, 2018, 2019, 2021년)를 달성했다.
올해 8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으로 팀의 선발진을 이끌고 있는 오세라는 NPB 11시즌 통산 259경기 83승 64패 2세이브 24홀드 평균자책점 3.48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 매체에 따르면 오세라는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NPB 역대 90번째 선수가 됐다. 횟수로는 NPB 역대 102번째 노히트노런이다. 지난 5월 24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도고 쇼세이(9이닝 1볼넷)가 한신 타이거즈에서 달성한 이후 올 시즌 2번재 기록이다.
또한 히로시마 구단 역사로 보면 2012년 마에다 켄타(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이후 12년 만의 기록이며, 2009년 개장한 히로시마의 홈 구장 마쓰다 줌줌 스타디움에서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것은 오세라가 최초다.
오세라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이런 일(노히트노런)과 인연이 없다고 생각했다. (9회에는) 여기까지 왔으니 여러분(홈 팬들) 앞에서 달성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히로시마 도요 카프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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