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위로…두산전 연장 11회 ‘밀어내기 사구’로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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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타이거즈가 연장전 끝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실점을 내주며 패해 2위로 내려앉았다.
기아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11회까지 이어진 연장전 끝에 5-6으로 패했다.
기아와 두산은 이날 각각 15개, 16개의 안타를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벌였지만, 5점씩 내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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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 케이티 잡으며 반게임 차 1위 등극
기아 타이거즈가 연장전 끝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실점을 내주며 패해 2위로 내려앉았다. 지난 4월9일 KBO리드 선두에 오른 지 60일 만이다.
기아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11회까지 이어진 연장전 끝에 5-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기아는 엘지 트윈스에 리그 선두 자리를 내어주고 2위로 주저앉았다.
기아와 두산은 이날 각각 15개, 16개의 안타를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벌였지만, 5점씩 내는 데 그쳤다. 두산이 양석환이 2회말과 4회말 솔로 홈런 2개를 터트리며 3-2로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기아는 곧바로 5회초 김도영의 솔로 홈런과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3루타로 2점을 추가하며 흐름을 뒤집었다.
이후 양쪽은 9회까지 5-5로 승부를 내지 못한 채 연장전에 돌입했다. 5-5로 팽팽했던 승부는 기아 불펜 투수 이준영이 11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김재환을 상대로 밀어내기 사구를 내주며 5-6으로 마무리됐다.
기아를 반 게임 차로 추격해온 2위 엘지는 같은날 수원에서 케이티(KT) 위즈를 만나 8-7로 신승을 거두며 1위에 올라섰다. 엘지는 6회까지 2-3으로 밀렸지만 7회초 빅이닝을 맞이하며 전세를 한순간에 뒤집었다. 홍창기, 문성주, 김현수, 오스틴 딘이 연달아 안타를 쏟아내며 4점을 따냈고 2사 1루 상황에선 문보경이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순식간에 6점을 몰아쳤다. 케이티는 3-8로 뒤진 상황에서 추가로 4점을 더 냈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엔씨(NC) 다이노스는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6-2로 누르며 4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6위를 사수했다. 엔씨 선발 투수 다니엘 카스타노는 2회말 선취점을 내줬지만, 6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묶었다. 카스타노의 호투에 힘입어 엔씨 타선은 3회초부터 5회초까지 매 이닝 득점을 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특히 맷 데이비슨이 5회초와 7회초에 각각 솔로 홈런과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부임 뒤 첫 패배를 당하며 통산 900승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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