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이달 말 우크라이나 '가입 협상 개시' 목표‥공은 헝가리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현지시간 7일 우크라이나가 EU 가입 협상에 임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EU 가입 협상 개시를 위해서는 회원국들의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한 만큼, 사실상 '친 러시아' 국가인 헝가리에 공이 넘어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아나 피소네로 EU 집행위 대변인은 집행위가 이날 열린 27개국 대사급 상주대표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가 EU 가입 협상 개시를 위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는 평가 결과를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11월 집행위가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협상 개시를 권고할 당시 전제 조건으로 제시한 반부패 조치, 소수 민족 언어 보호 등 개혁 이행 등이 EU 기준에 맞게 마무리됐다는 뜻입니다.

피소네로 대변인은 "이제 협상 개시 여부에 대한 결정은 27개국에 달렸다"고 덧붙였습니다.

EU 가입 협상은 거의 모든 단계마다 27개국 만장일치 동의가 요구되는데, 다음 달부터 우크라이나의 가입에 회의적인 헝가리가 EU 의장국을 맡을 예정인 만큼, 이달 안에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AFP 통신은 "27개국 중 다수가 오는 25일 공식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는 압박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박윤수 기자(y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05819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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