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김정숙 여사 기내식비는 105만 원”…여 “셀프 초청으로 4억 원 지출”

김진호 2024. 6. 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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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과 관련된 논란을 두고 여야 공방이 첨예해지고 있습니다.

야권에서 '기내식 식비' 자료를 제시하는가 하면, 인도 총리의 '초청장'을 직접 들고 나와 의혹 해소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논란이 확대되면서 여러 개로 갈라져 있던 의혹에 민주당 측이 공개 반박에 나섰습니다.

먼저, '호화 기내식' 의혹.

민주당 측은 앞서 국민의힘이 제기한 전용기 기내식비 6,292만 원의 세부 내역서를 제시했습니다.

순수 기내식 비용은 2,167만 원이고, 다른 고정 비용이 4,125만 원이었다는 주장입니다.

김 여사가 먹은 기내식 4끼는 모두 105만 원이 쓰였다는 게 민주당 측이 입수한 문체부 자료 내용입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4.8%가 김정숙 여사의 기내식 비용입니다. 이렇게 자료를 공개하면 얼마나 쓰였는지 국민들이 궁금해하시는 것들 모두 알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셀프 초청' 의혹도 반박했습니다.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18년 10월 26일 자로 받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초청장을 공개했습니다.

초청장엔 '모디 총리 본인이 11월 인도 축제에 한국 고위급 대표단을 참석시켜 달라고 문재인 당시 대통령에게 요청한 적이 있었다'며 '영부인 김정숙 여사를 초청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는 취지가 쓰여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당초 인도 정부의 행사 참석 대상은 도종환 장관임을 확인해 주는 여러 문서가 공개됐다며, 오늘 민주당 해명을 통해, 인도 정부의 옆구리를 찔러 초청장을 받은 정황이 선명하게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사무총장 : "(문체부 장관에서) 영부인 초청으로 바뀐 것입니다. 인도가 문체부 장관을 초청했는데 왜 김정숙 여사를 초청해 달라는 요구를 대한민국 정부가 했냐는 것입니다. 등 떠밀려 간 것이 아니라 타지마할 가고 싶어 등 떠밀어 달라고 한 것 아닙니까."]

이와 함께 배현진 의원은 민주당 측이 2천5백만 원이면 됐을 예산을 왜 4억이나 쓰게 만들었는지에 대해선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선출공직자가 아닌 민간인 신분의 영부인 해외 방문 경비를 정부가 함부로 만들어 쓸 수 없다며 나랏돈은 권력자들 주머니 쌈짓돈이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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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기자 (h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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