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말 11시 김재환 끝내기 몸에 맞는 공 ' 두산, 4연승 질주…'결국 2위 내려앉은' KIA
(MHN스포츠 잠실, 박연준 기자) 김재환의 몸에 맞는 공이 경기의 마침표를 찍어냈다.
두산 베어스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 연장 승부 끝에 6-5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36승 27패 2무를 마크, 4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KIA는 36승 25패 1무를 기록, 이날 KT 위즈에 승리를 거둔 LG 트윈스에게 리그 1위 자리를 내줬다.
두산 타선에서 활약이 돋보인 선수는 당연 양석환이었다. 양석환은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3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렸다. 이어 이유찬, 전민재, 양의지, 라모스가 2안타를, 허경민이 1안타 1득점 1타점, 조수행이 1안타 2사사구 활약했다.
KIA 타선에선 김도영이 3안타 1볼넷을 얻어나가며 4출루 경기를 장식, 1홈런 1타점 3득점 맹타를 펼쳤다. 이어 김선빈 3안타 1타점, 나성범 2안타 1득점, 소크라테스 2안타 2타점 활약했으나,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활약상이 묻히게 됐다.
이날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6이닝 8피안타 4실점 1삼진 부진했다. 총투구수는 93개. 직구 최고 구속은 154km에 달했다.
이어 KIA 선발 네일 역시 6.1이닝 8피안타 5실점(4자책) 2삼진으로 아쉬운 투구를 남겼다. 총투구수는 99개. 직구 최고 구속은 150km였다.
#7일 두산-KIA 선발 라인업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헨리 라모스(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김재호(유격수)-조수행(좌익수)-이유찬(2루수)의 타선을 꾸렸다. 선발 라울 알칸타라.
전날 4타수 무안타 침묵한 강승호는 벤치에서 시작, 그 대신 이유찬이 선발 2루수로 출격했다. 두산 선발 알칸타라는 직전 7경기에서 39.3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3.63을 마크했다. 다만 KIA를 상대로는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7.27로 부진한 알칸타라다.
이에 맞선 KIA는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중견수)-김선빈(2루수)-서건창(1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 제임스 네일.
전날(6일) 타선과 비교해 많은 변화를 보인 KIA였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김도영이 2번 타자에 배치되어 박찬호와 테이블세터를 이뤘다. 또 이날 고명딸을 얻으며 출산휴가를 낸 이우성 대신 최형우가 4번 지명타자로, 이어 전날 선발 1루수로 나선 변우혁 대신 서건창이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올 시즌 12경기 등판해 7승 1패 평균자책점 1.48을 올렸다. 특히 다승-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자리했다.
#양석환 선제 솔로포, 선취점 가져간 두산 베어스
이날 경기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양석환은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의 초구 몸쪽 높은 149km 싱커를 잡아당겨 좌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솔로 홈런을 장식했다.
이는 양석환의 시즌 14호 홈런, 지난 1일 LG전 이후 5경기 만에 터진 아치였다. 또 두산 구단 트랙맨 기준 타구 속도 168.8km, 발사각 26.5도에 달했다.
두산은 이후에도 조수행이 2루수 앞 땅볼로 출루한 뒤 도루와 상대 폭투로 3루에 안착하며 계속해서 기회를 이어 나갔으나, 후속 이유찬이 2루수 뜬공 물러나며 추가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최형우 적시타+김선빈 내야 안타, 역전 성공한 KIA
KIA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3회초 2사 후 김도영과 나성범의 연속 안타로 1, 3루 득점 기회를 일궈냈다. 이어 4번 타자 최형우가 해냈다.
최형우는 볼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에서 알칸타라의 5구째 가운데로 몰린 140km 슬라이더를 가볍게 통타해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그사이 3루 주자였던 김도영이 홈으로 득점, 1-1 동점을 만든 KIA 타이거즈다.
KIA는 이후에도 소크라테스가 볼넷 골라 출루하며 만루를 채웠고, 김선빈이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 3루 주자 나성범이 홈을 밟아 2-1 역전에 성공했다.
#양의지 동점 적시타
두산 역시 추격에 나섰다. 3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정수빈의 번트 안타에 이어 라모스가 KIA 1루수 서건창의 포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양의지가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네일의 4구 몸쪽 143km 투심 패스트볼을 타격, 방망이가 부러졌으나 좌전 적시타로 연결되며 2-2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1사 1, 2루. 그러나 김재환이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홈런 쇼
양 팀은 각각 홈런 쇼를 펼치며 추가 득점을 가져왔다. 시작은 양석환의 연타석 홈런이었다. 양석환은 4회말 선두 타자로 들어서 볼카운트 0-2, 네일의 5구째 가운데 낮은 131km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월 담장을 넘기는 역전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두산 구단 트랙맨 기준 해당 홈런은 타구 속도 174.8km, 발사각 37.2도에 달했다.
두산은 이후에도 조수행이 중전 안타 출루한 데 이어 도루에 성공하며 득점권에 주자를 놓았으나, 후속 이유찬 삼진, 정수빈이 투수 땅볼 물러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후 분위기는 KIA 쪽으로 흘러갔다. 5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이 볼카운트 0-1, 두산 선발 알칸타라의 2구째 몸쪽 높은 150km 직구를 그대로 퍼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김도영의 시즌 16호 홈런. 또 해당 홈런은 두산 구단 트랙맨 기준 타구 속도 168.9km, 발사각이 무려 33.9도에 달했다.
홈런포가 가동된 이후 KIA 타선은 계속해서 기회를 일궈 나갔다. 1사 후 최형우가 3볼 2스트라이크 풀 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소크라테스가 알칸타라의 초구 130km 포크볼을 공략해 우익 선상을 타고 흐르는 적시 3루타를 터뜨려 4-3, 다시 역전에 성공한 KIA 타이거즈다.
#7회초 추가점 가져간 KIA
KIA는 7회초 공격에서 추가점을 가져갔다. 선두 김도영이 중전 안타, 나성범이 우전 안타 출루하며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든 KIA는 최형우가 삼진 물러났으나, 소크라테스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김도영이 홈을 파고들며 5-3 앞서나갔다.
#7회말 '정수빈 적시타+폭투'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7회말 두산은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1사 1루에서 정수빈이 2루 도루와 KIA 포수 김태군의 송구 실책이 더해져 3루에 안착했다.
이어 허경민의 중전 적시타로 한점 만회한 두산은 라모스의 안타로 1사 1, 3루를 채웠고, 김재환 타석에서 KIA 바뀐 투수 전상현의 폭투가 나와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경기 후반 양 팀은 득점 기회가 각각 찾아왔으나, 후속 타자들이 침묵했다.
8회초 KIA는 최원준 안타와 김도영 볼넷 출루에 이어 연달아 도루를 성공시키며 2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나성범이 좌익수 뜬공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8회말 두산 역시 2사 후 조수행과 이유찬이 연속 안타와 도루로 2, 3루를 채웠으나, 정수빈이 헛스윙 삼진 물러나며 역전에 성공하지 못했다.
9회초 KIA는 1사 후 소크라테스와 김선빈의 안타로 1, 2루를 채웠으나, 변우혁이 3루수 병살타로 물러나며 이번에도 득점 기회를 허무하게 놓쳤다.
9회말 두산도 대타 전민재가 좌전 안타 출루했으나, 라모스 유격수 뜬공에 이어 양의지가 유격수 병살타 물러나며 양 팀의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10회에도 침묵했던 양 팀의 흐름이었다. 이어 11회초 2사 후 소크라테스가 안타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득점권에 주자를 놓은 KIA는 김선빈 마저 두산 정철원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 골라 출루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으나, 변우혁이 헛스윙 삼진 물러났다.
이어 분위기는 두산에게 향했다. 11회말 두산은 선두 전민재가 중전 안타에 이어 라모스 마저 좌전 안타, 양의지의 우중간 안타가 더해져 무사 만루를 채웠다.
그리고 김재환의 끝내기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이 나와 길었던 경기가 끝이났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육상 인기상승 일등공신' 김민지, 새 유니폼에 드러낸 탄탄복근...이 미모 뭐야! - MHNsports / MHN스
- '치어리더계 베이글녀 1티어' 김한나, 누드톤 비키니로 푸꾸옥 접수 - MHNsports / MHN스포츠
- 효민, '몸매 좋은건 알았는데 이 정도일 줄' 비키니에 섹시미 폭발 - MHNsports / MHN스포츠
- 한소희, 흰 피부에 다시 새긴 타투? 미모가 어질어질하네! - MHNsports / MHN스포츠
- '다 보이겠네'...테니스 여신으로 변신한 김희정의 '구릿빛 몸매' - MHNsports / MHN스포츠
- 고준희, 재조명된 버닝썬 의혹에 다시 입 연다 "솔직히 얘기하면..." - MHNsports / MHN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