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1,2루 위기에 나온 투수가 ERA 15.00 실화냐... 염갈량의 '정면 돌파'가 통했다. 첫 세이브 해냈다[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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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 돌파'가 통했다.
LG는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원정경기서 1-3으로 뒤진 7회초 2사후 홍창기의 동점타와 김현수의 역전 2타점 2루타, 문보경의 쐐기 투런포 등 6타자 연속 안타가 터지며 대거 6득점, 8대7로 승리했다.
9회말에도 김대현이 올라 2아웃까지 잡아냈지만 로하스에게 몸에 맞는 볼, 강백호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2루의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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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정면 돌파'가 통했다.
LG 트윈스가 KT 위즈에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LG는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원정경기서 1-3으로 뒤진 7회초 2사후 홍창기의 동점타와 김현수의 역전 2타점 2루타, 문보경의 쐐기 투런포 등 6타자 연속 안타가 터지며 대거 6득점, 8대7로 승리했다.
8-3으로 앞서던 LG는 8회말 김대현이 황재균에게 투런포를 맞아 8-5로 3점차로 쫓겼다. 9회말에도 김대현이 올라 2아웃까지 잡아냈지만 로하스에게 몸에 맞는 볼, 강백호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2루의 위기에 몰렸다. 4번 오재일의 타석에 결국 투수 교체.
이날 LG는 가장 믿는 마무리 유영찬과 김진성이 2경기 연투로 휴식일이어서 마땅한 마무리가 없었던 상황. 이때 염경엽 감독이 선택한 마무리는 백승현이었다.
의외의 선택이었다.
내야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백승현은 지난해 투수로 1군 풀타임을 뛰며 42경기에 등판해 2승 3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1.58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염 감독은 백승현을 올시즌 필승조로 성장하길 바랐으나 좋지 못했다. 올시즌 성적이 9경기에 1홀드, 평균자책점 15.00. 2군에 다녀 오며 좋아지길 바랐지만 그러질 못했다.
지난 5월 19일 2군에 내려간 뒤 5경기서 4이닝을 던졌는데 9안타 2볼넷 6실점을 기록해 평균자책점 13.50을 기록했다.
그런데 지난 2일 잠실 두산전에 전격 1군에 콜업됐다. 당시 염 감독은 "2군 코칭스태프에서 구위는 괜찮다고 하더라"면서 "2군 코칭스태프와 투수 코치가 '정면 돌파를 한번 해보시는 건 어떻습니까'라고 해서 그래 한번 해보자, 바로 승리조로 해보자라고 올렸다"라고 말했다.
복귀 후 첫 등판이 지난 4일 잠실 키움전(3대11 패)이었는데 1이닝 2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역시 그리 좋지 못했다.
그럼에도 염 감독은 8-5로 3점차 앞선 9회말 2사 1,2루서 오재일 타석에 백승현을 올렸다. 1B1S에서 연속 포크볼에 오재일이 파울을 치자 5구째 146㎞의 직구를 뿌렸는데 빗맞힌 타구가 됐다. 그런데 우익수 홍창기가 오재일의 타구에 대비하느라 너무 뒤쪽에 있었다. 우전 안타가 됐고 홍창기가 달려오다가 타구를 뒤로 빠뜨려 1루주자까지 홈을 밟아 8-7이 됐다. 2사 2루가 되며 이젠 동점 위기. 대타 김민혁은 자동 고의4구로 걸러 2사 1,2루.
8회말 홈런을 쳤던 황재균과의 대결을 선택했다.
1,2구 볼에 이어 3구째 145㎞의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꽂은 백승현은 4구째 145㎞의 직구를 한번 더 던졌고 황재균이 이 공을 휘둘렀다.
중견수 쪽으로 잘 날아간 타구. 박해민이 전력질주해 공이 그라운드에 떨어지기 전에 잡아냈다. 경기 끝.
백승현의 올시즌 첫 세이브가 이렇게 탄생했다. ⅓이닝 1안타 1볼넷 무실점이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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