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토리] 금주에 가볼 만한 공연...서울연극제 분단의 상흔에서 미궁까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 서울 동숭동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서울연극제 공식 선정작 극단 바바서커스의 '아는 사람 되기'(작·연출 이은진)가 한창이다. 분단을 소재로 한 3개의 에피소드로 이뤄진 옴니버스식 구성의 작품이다. 각각의 에피소드는 '편견', '대물림된 상흔', '이분법'을 주제로 하고 있다. 연극은 편견, 혐오, 이분법적 사고와 피아구분 등의 위태로운 균열을 딛고 다른 사람과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배우 김성태, 최주현, 김보나, 김필주, 연솔이, 박성민, 최시아, 정대진, 이상훈 등이 출연한다. 공연은 9일까지.
▲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도 서울연극제 공식 선정작인 연극 '미궁의 설계자'가 상연 중이다. 국가 권력과 시대의 건축가가 만든 '미궁', 빠져나올 수 없는 남영동 대공분실 이야기를 다룬 연극이다. 설계 도면을 두고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연출은 붉은 타일 바닥으로 사라져간 고문과 핏물의 역사를 담아낸다. 자신의 재능을, 사람을 고문하기에 최적화된 공간 남영동 대공분실을 설계하는 데 사용한 건축가와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예술과 권력, 예술가의 윤리와 책임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공연은 9일까지.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내레이션 : 유세진, 영상 : 박소라 PD(e1501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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